BROOKLYN

뉴욕 이야기 2013.05.23 16:43

이제는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같은 영화는 더이상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다.

브루클린은 이제 뉴욕 중산층이 살고 싶어하는 지역으로 변했고, 특히 이렇게 좋은 뷰가 있거나, 공원이 근처에 있다면 집값은 더욱 높아진다. 브루클린의 흑인들은 점차 맨하탄의 백인들에게 밀려나고 있다. 그들은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 걸까? 물론 여전히 브루클린의 흑인의 숫자는 적지 않지만, 그 지역이 '핫'한 곳으로 떠오르고 나면 곧이어 백인 힙스터들이 점령하고, 백인 가정이 들어서고 하는 모양새다. 특히 파크 슬로프의 7번가를 가면 유모차를 끌고 나온 백인 엄마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맨하탄에서 가깝고, 이렇게 좋은 공원을 가지고 있는 '덤보'는 브루클린 지역  중에서도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힌다.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 그런지도 모르겠다. 맨하탄의 집값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덤보. 오늘 우연히 부동산 앞을 지나는데 방 3개짜리 집이 한달에 4000-5000달러씩 한다. 도대체 누가 저렇게 돈을 많이 버는 걸까?


그래도 석양이 지는 풍경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이런 광경 때문에 사람들은 뉴욕을 사랑하나보다.

오늘은 우디 앨런의 영화 <맨하탄>이 보고 싶어지는 날이다.



Posted by NYCbr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