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식 중국요리를 길 위에서 먹다.



만두, 혹은 교자처럼 생긴 인디안-차이니즈 푸드 트럭의 모모



친구들이 뉴욕에 놀러올 때마다 묻는 말이 있다. "뭐 필요한거 없어? 내가 고추장, 된장 이런 것 좀 사가지고 갈까?" 10-20년 전이었다면 모르겠지만, 뉴욕은 많은 한국인들이 살고 있고 그래서 이제 어지간한 한국 음식은 한국 슈퍼마켓에서 대부분 구입할 수도 있고, 그리운 음식은 해먹을 정도로 요리솜씨도 늘게 된다. 하지만 정말 해먹기 어려운 음식이 몇가지 있는데, 밥하기 싫을 때 툭하면 전화로 배달해먹던 중국음식 자장면, 짬뽕이 그 중 하나다. 
물론 코리아타운에 찾아가면 한국스타일의 중국레스토랑을 찾을 수 있지만, 서울에 있었다면 손쉽게 전화버튼만 눌러 10분만에 배달되는 그 달콤한 게으름을 부릴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저렴한' 가격에 단무지까지 꼭꼭 눌러담아주는 그런 분위기를 찾을 수 없다는게 아쉬운 점이다. 집에서 만들기에 중국요리는 좀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불의 온도가 높아야 맛있게 자장면 소스를 만들 수 있다고 들었다).


한국스타일의 중국음식은, 한국이 아니면 찾기가 쉽지 않다. 뉴욕이나 LA처럼 한인타운이 크게 형성되어 있는 곳이 아니면 말이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뉴욕처럼 이민자들이 많은 대도시에서는 아주 독특한 요리점들을 드물지만 찾아낼 수 있기도 하다. 내가 지금 소개하려는 인도스타일 중국요리처럼.

중국음식은, 그 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그 나라사람들의 문화에 맞게 그 음식 스타일을 변화하곤 하는 것 같다. 우리의 자장면은 중국 본토 레스토랑에서 팔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뉴욕에 처음 와서 인도 중국요리 레스토랑 을 찾았을 때, 우리를 제외한 모든 손님이 다 인도 사람들이었으니, 사실 인도스타일의 중국음식이라는 것도 고국의 맛을 그리워하는 인도사람들을 위한 레스토랑이었던 게 확실하다. 


하지만, 길 위의 트럭에서 인디아 타운이 아닌 맨하탄 한가운데서  '인도스타일 중국음식'을 판매한다는 것은 다른 얘기다. 이건 보다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다는, 혹은 만들겠다는 이야기다. '차이니즈 머치(Chinese Mirch)'라는 이름의 이 인도스타일 중국요리 트럭은 실제로 맨하탄의 아주 유명한 인디안차이니즈 레스토랑의 트럭버전이다. 뉴욕타임즈에서도 이 레스토랑을 특별히 언급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인데, 이 작은 트럭에서는 '모모'라고 불리는 인도차이니즈 스타일의 담백한 만두를 판매한다.


점심시간 길게 줄을 늘어선 사람들.


'차이니즈 머치'의 '머치(Mirch)'라는 뜻은 힌디어로 '칠리(chili)'라는 뜻으로 매콤한 인도식 중국요리를 일컫는데, 맨하탄의 레스토랑에서는 보다 많은 종류의 메뉴를 판매하고 있고, 트럭에서는 먹기 쉬운 점심을 위해 이렇게 '모모'라는 만두를 주로 판매하고 있다.모모는 네팔, 티벳, 그리고 부탄과 동북부 인도 근경에서 주로 먹는 만두로 알려져 있고, 필링 속에 실란트로(고수)가 섞여 있어서 한국의 만두보다 향이 강하다. 따라서 고수를 싫어하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을 듯. 



일단 나 역시 메뉴에 나와있는 모모 덤플링을 구입.  기본 가격에 4달러를 더하면 점심 식사 세트 메뉴가 된다고 해서 나 역시 '볼' 신청.

1. 치킨, 양고기, 두부, 시금치&치즈(이게 파닉 파니르 아닌가?) 중 하나를 고르게 되어있다. 시금치&치즈가 어쩐지 더 인도음식처럼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육식성의 나의 입맛은 치킨으로 낙점.

2. 베이스를 고르세요: 현미밥, 흰밥, 그리고 소바 면과  Thukpa 수프(티벳 스타일의 면요리라중 하나라고 한다). 나는 안전하게 소바 국수를 골랐다. 

3.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스를 선택하기. 검은 콩 소스와 만추리안 소스(Manchurian Sauce). 나는 만추리안(만주)소스를 골랐는데  인도스타일 중국음식에 자주 쓰이는 소스로 옥수수전분과 토마토퓨레,  간장 등을 섞어 만든다고 한다. 여기서는 약간 매콤한 맛으로 만들어진 소스를 주었다.




길거리 음식 어워드로 알려진 뉴욕 벤디 어워즈 2013에서 Hero가 된 트럭이라는 증명. 자랑스럽게 앞에 붙어 있다.


안에서는 잘 찐 만두를 다시 팬에 두고 기름에 살짝 프라이한다. 일본의 교자 느낌과 꽤 비슷하다, 안에 고수와 생강이 들어가 독특한 향을 만들어내는 것을 제외하면. 


이렇게 다섯개의 모모 덤플링에, 삶은 국수면 그리고 거기에 그린빈, 옥수수, 양파, 양배추, 당근이 들어간 만추리안 소스를 흠뻑 부어준다.


이렇게 재생봉투에 넣어 주니 깔끔한 점심의 분위기까지 훈훈.





일단, 고수향과 생강향이 물씬 나는 만두는 나처럼 독특한 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안성맞춤이었고, 찐만두를 다시 팬프라이 해내는 것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국수는 미리 삶아둔 것을 내어 주기 때문에 우리처럼 국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살짝 실망할 수 있지만, 독특한 만추리안 소스는 달콤, 매콤, 짭잘한 오묘한 맛을 준다.


가격 : 세트 볼 메뉴 10달러~11달러(1만 1천원~1만 3천원) 사이.

위치 :

Monday:

L:

Water & Wall

Tuesday: L:

47th Street, between Vanderbilt and Park

Wednesday: L:

Alternative Wednesdays at 777, 48t St. & 3rd Ave

Thursday: L:

Bryant Park next to New York Park Library, 40th St & 5th Ave

Friday: L:

56th & Broadway

그러나 대부분 트럭이 그렇듯 장소가 수시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트위터 @ChineseMirch 를 참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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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HER BURGER





꽤 오래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취재차 간 적이 있다. 그 곳에서 런던에서 온 변호사와 큐레이터를 하고 있는 커플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둘 다 부모님 중 한 분이 아프리카 이민자였고, 또한 이슬람교도들이었다. 아프리카에서, 중산층 런더너를 만났는데, 그들이 이슬람 교도들이었다는 나로서는 깜짝놀랄 여행의 문화충격. 더 재밌는 건, 그 변호사 친구는 중동 여행을 자주 하면서 호텔에서 한국 아리랑 TV를 자주 보게 됐고, 모 한국 드라마의 팬이라며 나에게 친근감을 표했다는 것이다.

"시대가 아주 예전인데 한 닥터가 나와.... 음. 제목이... 음...아, <닥터 허>."

<닥터 후>도 아니고 <닥터 허>? 알고보니 그는 아주 오래전 드라마 <허 준>을 보고 감동했던 것. 그리고 불과 두 달 후 그는 한국에 놀러왔다.

무슬림인 그는 아주 종교적인 사람이 아니었던 탓에 '할랄 Halal' 이 아닌 고기도 그냥 먹고 술도 마시고 하면서, 여자친구가 며칠 후 오면 이 모든 것을 비밀로 해 달라고 했다. 사실 나는 그 때도 '할랄'이 도대체 뭔지 잘 몰랐다. 그 친구를 만나고 나서야, 나는 이태원에 있는 중동 음식점과 일부 음식점에 '할랄 halal'이라는 표기가 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됐는데, 할랄이란 이슬람종교의 교리를 따라 행하는 행동이나 물건, 이라는 뜻으로 종교적인 방식으로 허용된 것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종교적인 방식으로 다루어지지 않은 고기를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독실한 무슬림들은 결코 할랄이 아닌 고기를 먹지 않고, 특히 돼지고기는 결코 먹지 않는다. 그러니 내 친구가 독실하게 교리를 따르는 여자친구를 두려워할 밖에.


이런 종류의 로고가 붙어 있는 레스토랑이 이태원에 좀 많다.


하지만 한국에서 유대인 커뮤니티를 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나는 '할랄'보다도 '코셔'가 뭔지는 더더욱 몰랐다. (이스라엘에서 온 친구가 있는데, 그리 종교적이지 않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뉴욕에 오면 곳곳에서 독실한 유대인들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은 아예 의상도 달리 입고 스타일도 달리 하고 다닌다.


http://privateinvesigations.blogspot.com/2013/09/new-brooklyn-messianic-center-set-to.html 의 사진.


어린 아이들도 귀 옆 머리를 길러서 동글동글 말고 다니는 게 특징. 무릎 밑으로 길게 내려오는 블랙 스커트와 블랙 슈즈를 신고, 남자들은 검은 수트와 검은 모자, 그리고 수염을 기른다. 실제로 뉴욕의 지하철에서, 길 위에서 많이 마주쳤는데, 브루클린의 유대인 동네에서는 깜짝 놀랄 정도로 길 위에 이런 사람들이 대다수를 형성하고 있었다.


유대인들의 음식에 대한 규율도 엄격해서 그들은 '코셔 Kosher'라고 부른다. 코셔가 될 수 없는 고기로는 돼지고기, 낙타고기, 토끼 고기 등이 있고, 그래서 맥도날드 중에서도 유대인코셔 맥도날드가 있을 정도. 

http://www.kveller.com에서 사진 발췌.


그러니 유대인들이 많다는 금융가 거리에서 코셔 음식을 판매하는 트럭을 만나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인지도 모른다. 나는 오늘 'Grill On Wheels' 트럭에서 코셔 음식으로 점심을 때웠다.






트럭 내부의 모습. 쑥스러워하시는 언니.

이렇게 랍비의 증명이 있는, 코셔 음식이 맞다고 확인해주는 증명서.

소고기와 양고기가 섞인 패티 햄버거. 양파는 빼달라고 주문했어요 :)


보기에는 햄버거랑 똑같다.



이곳의 메뉴.


이외에도 케밥, 슈니첼과 같은 스타일의 음식도 코셔음식으로 절찬리 판매중.

개인적으로 이 곳의 음식 맛은 그냥 음음 괜찮다, 그런 정도? 하지만, 유대인 스타일의 음식을 판매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궁금한 코셔 관련 질문을 해도 친절하게 잘 알려준다는 장점이 있다.


아, 나에게 이런 종교가 없어서 다행이다. 나는 선지국도 좋아하고, 삼겹살도 무지하게 좋아하고, 남들이 꺼려하는 음식도 도전하고 싶어 안달인데. :)



가격 7.75달러~10.5달러 정도(9천원~1만 2천원 정도)

위치 1) 페이스북에서 Grill on Wheels를 찾기

(https://www.facebook.com/pages/Grill-On-Wheels-Kosher-Food-Truck/103148956554316)

   2) 전화번호 718-564-9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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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이 어느 시절인데, 90년대의 향수를 TV에서 불러일으키는 요즘인데, 특히 남자들이 지긋지긋할만한 <섹스 앤 더 시티> 드라마를 여전히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지만...여하튼, 한국에 살 때 뉴욕에 대한 판타지를 일으킨, 패션에 대한 생각과 연애에 대한 생각을 보다 여자 중심적으로 생각하게 한 건 분명 드라마<섹스 앤 더 시티>다. 덕분에 여자친구들이 토요일이나 일요일처럼 모처럼 회사를 쉬는 날 낮에 계모임하듯 모여 앉아 '브런치'라는 것을 먹기도 했었지. 아마도 나 뿐만 아니라, 뉴욕에 한번이라도 방문한 적이 있는 여자라면 <섹스 앤 더 시티>에 나왔던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에 컵케이크를 먹으러 가고 싶어 안달이었을 것이고, 그녀들이 방문한 곳곳의 유명 레스토랑에 우아하게 앉아 셀카 찍고 페이스북에 올려놓았을 것이다. 아마도 그녀들이 맥도날드에 앉아 프렌치프라이라도 먹었다면(그런 적은 결코 없지만) 우리는 그 맥도날드 지점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았을런지도 모른다.


나에게는 미란다가 다이어트에 실패하며 먹은 크리스피 크림의 도넛이 특히 그랬다. 그녀는 도넛 때문에 남자를 만나고 헤어진 후 도넛과 과감히 결별하게 되는데, 어쨌든 단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나까지도 그 에피소드를 보던 밤, 어찌나 도넛이 먹고 싶던지.


게다가 몇달전 이곳에서는 크로아상과 도넛을 합친 것 같은 크로넛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디저트가 도미니크 안셀 베이커리라는 곳에서 새벽부터 사람들을 기다리게 할 정도로 한바탕 이슈를 일으킬 정도였으니, 뉴요커들의 디저트에 대한 사랑은, 도넛에 대한 사랑은 식을 줄을 모른다.


그렇다면 트럭에서 파는 도넛은 어떤 맛일까?

특히 <뉴욕 매거진>에서 2013년 최고의 도넛 리스트 가운데 도미니크 안셀 베이커리의 크로넛과 함께 그 이름을 올린 트럭 도넛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카르페 도넛 Carpe Donut>



윗사진 두 컷은 www,carpedonutnyc.com


특히 음료 메뉴를 제외하고 도넛 메뉴는 딱 하나, 애플사이더 도넛. 본래 음식도 여러가지 하는 곳보다는 하나만 제대로 해내는 곳이 더 믿음직스럽지 않던가?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3시를 가리키고 있는 시간인데도 맨하탄 직장인들이 트럭앞에서 어정쩡하게 자신의 다이어트 플랜을 되새기며 그러나 그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주중에는 주로 파크 애비뉴와 23번가가 만나는 길 위에서 정차하고 있지만 매일 자리를 바꾸곤 하기 때문에 트위터를 찾아보는 것은 필수다.





이렇게 친절한 언니가 사진기 앞에서 방긋. 이미 배부르게 점심을 먹은 이후라, 나는 달랑 하나 구입이지만 주변에는 한박스째로 사무실에 들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이 도넛은 로컬식재료를 위주로 만들려고 한다는 것을 전면에 내세우고 오가닉 밀가루, 설탕과 향신료를 사용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동물성 기름이 아니라,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다는 것을 강조.




뉴욕 매거진과 벤디 어워즈에 오른 것을 자랑하시는 중.



아, 이언니 카르페 도넛 티셔츠를 입고 계시네요. :)





한입 싹 베어물었더니 달짝지근한 도넛의 기본은 물론이고, 시나몬향과 사과향이 적당하게 뒤섞이며 은은하게 그 단맛의 끝을 상큼하고 쌉쌀하게 만들어준다. 역시 이렇게 단 음식에는 시나몬의 톡쏘는 듯한 매력이 필수 인듯.




도넛을 만드는 기본 주재료를 올려놓은 웹사이트 사진인데 계피, 시나몬파우더, 생강, 애플사이더(한국의 사이다가 아니라, 사과를 이용해 만든 발효음료로 알코올이 섞인 과일주라 할 수 있다), 오가닉 설탕, 등등이 들어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그들을 구입후 두시간안에 먹지 않으면 꼭 냉동, 냉장보관하라고 주의를 준다. 건강한 식재료만을 사용했기 때문에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치: 트위터@CarpeDonutNYC

    트럭푸드는 교통상황이나 다른 트럭들과의 자리경쟁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빈번  하기 때문에 꼭, 트위터를 체크.

가격: 1개에 2.25달러,3개 이상 구입시 하나 당 2달러, 6개에 11달러, 12개 세트에 2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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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랍스터를 먹어본 일이 다 합해서 몇번이나 될까?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세 번 이상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새우와 꽃게를 먹고싶다고 엄마에게 반찬투정을 해본적은 있는데, 랍스터를 먹으러 가자고 졸라본 일은 없었으니까(아마 내 머릿속에 랍스터를 상상한 적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랍스터는 우리에게 고급스러운 음식이고, 멀게 느껴지는 음식이다. 내가, 루크 랍스터(Luke's Lobster)를 만나기 전까지는.


사실, 지금까지 몇가지 뉴욕의 유명한  길거리 음식을 소개했지만, 소시민인 우리에게 10불 가까운 음식이 뭐가 그리 싸다고 그것을 굳이 거리에서 먹나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맥도날드만 가도 그 돈이면 더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젊은이들이 최선을 다해 건강한 식재료를 고르고, 실험을 거듭한 음식은 이제 그들 스스로 '퀴진'이라고 부를만큼 정성이 가득하다. 게다가 뉴욕의 물가를 생각하면 동네 저렴한 다이너나 배달 중국요리집 등이 아니고서는 10불 이하에서 해결하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레스토랑이라면 먹은 메뉴 가격의 적어도 15퍼센트 이상을 더 내야하는 팁까지 있으니까 말이다.

이렇게 가격이야기를 열심히 한 이유는, 이 랍스터 롤의 가격이 15불이나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10불도 아니고 15불은 생각보다 부담스럽다. 하지만, 앞에서 먼저 이야기했지만, 이게, 랍스터라니까!!! 그 아름다운 요리를 먼저 공개해보겠다.



이렇게 푸짐하게 올라간 랍스터 살이 15달러라니. 샌드위치로는 조금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랍스터 살 양을 생각하면 15불은 그리 아까운 가격이 아니다.


게다가 몇주 전 미국인 친구들과 잠시 첼시 나들이를 갔다가 그 근처의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랍스터 롤을 먹었는데, 이 랍스터롤 양의 1/2 정도 되는 크기에 가격은 거의 팁포함 30불 정도. 럭셔리한 분위기와 서비스에 15불을 더 준 셈이다.


루크 랍스터는 곳곳에 레스토랑이 있다. 어퍼 이스트, 어퍼 웨스트, 이스트 빌리지 등등. 지금은 뉴욕 이외의 네 개 도시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하는데, 값싸고 좋은 롤을 트럭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다.



컬러도 아이보리와 푸른 색, 핑크 색을 이용해서 팬시한 느낌을 더한 예쁜 트럭을 만들었다.



이렇게 가격도 랍스터롤 15불, 크랩롤 12불, 새우롤 8불. 트럭에서는 세 가지의 메뉴를 판매한다.

루크 랍스터 롤 이외에도 요즘 경쟁하는 랍스터롤 트럭들이 좀 있는데 대부분 17불에 판매하는 걸보니, 루크 랍스터가 그 중에서도 좀 싼 편에 속하는 듯하다.


랍스터롤은 보통 메인 주(Maine)에서 많이 먹는 음식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인은 랍스터가 많이 잡히는 동네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루크 랍스터'의 주인인 루크 홀든은 메인 출신으로 뉴욕에서 투자은행일을 하면서 뉴욕의 랍스터롤이 이유없이 비싸고, 고급음식으로만 판매되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해 친구와 함께 이 가게를 오픈했다. 게다가 자신의 아버지가 메인 주에서 오랫동안 랍스터 유통일을 해왔기 때문에 신선하고 좋은 랍스터를 산지 직송으로 바로 바로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점심, 맨하탄 파크 애비뉴 앞, 넥타이부대들이 점심에 나와 랍스터 롤과 함께 마시는 음료는 루트 비어. 알코올이 없는 맥주인데, 얼마전 <설국열차> 인터뷰에 보니까 술을 마실 수 없어 배우 송강호 씨와 봉준호 감독이 이걸 열심히 드셨다고.


랍스터롤의 번은 일반 핫도그의 번과는 조금 다르다. 이걸 뉴잉글랜드 스타일 핫도그 번이라고 부른다는데, 버터를 발라 잘 토스트 해서 줘서 그런지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은 부드럽게 버터가 살살 녹는 그런 맛. 그 번 안에 마요네즈를 바르고, 싱싱한 랍스터살을 넣고, 비린맛이 나지 않게 레몬을 살짝 뿌리고, 위에 버터 소스를 좌르르 발라 향신료를  살짝 뿌려주면 끝. 


혀끝에서부터 버터가 살살 녹아 입 전체를 매끈하게 감싸는 것이, 다이어트 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피해야할 음식이지만, 그래도 그래도 랍스터롤은 그냥 먹고 동네 열바퀴를 돌테다!!!


아래는 루크 랍스터 롤이 만들어지는 방법. 귀엽게도 만드셨네?!



Luke's Lobster: The Roll That Makes Itself from Luke's Lobster on Vimeo.



가격: 랍스터롤 15불(약 1만 7천원)


위치 : 트럭푸드의 위치는 항상 변화한다. 자리싸움에 다른 트럭에게 밀려날 수도 있기 때문. 게다가 트럭체인도 여러개이기 때문에 당신이 뉴욕의 어느 거리를 지나가다가 가장 가까운 곳을 트위터를 이용해서 찾으면 된다.

www.lukeslobster.com

트위터 @nauti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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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샌드위치, 세미타 Cemita's




미국인들의 멕시칸 음식 사랑은 지극하다.

최근에는 한국에도 이태원, 가로수길을 중심으로 점점 타코, 브리또 레스토랑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 한국에서 해방촌에 잠시 살 때 나 역시 외국 친구들이나 남편을 따라 많이 가곤 했다(생각해보니 어린시절 TGIF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퀘사디아를 먹기도 했다).

하지만 토종 한국 입맛을 가지고 있는 나와 (최대한 나의 음식메뉴를 존중하고 있는) 미국인 남편이 유일하게 동의하지 못하는 레스토랑이라면 아마도 이러한 브리토, 타코 레스토랑이었을 것이다. 대부분 나는 얼굴 만면에 가짜 스마일을 하고 그럼, 좋지! 가자!’하고 친구들의 뒤를 억지로 따라가곤 했던 것이다. 남편과 연애를 할 때 어느 순간 이를 깨달은 예민하지 않은 남편이 드디어 말문을 열었다.

생각해보면 너는 멕시칸 레스토랑이랑, 햄버거, 미국 피자집은 먼저 가자고 하지 않는 것 같아” 


나이가 들면 들수록 한국음식사랑이 깊어지기 마련이니 먼저 햄버거나 피자를 먹자고 제안한 적이 없기도 했지만, 회사 야식으로 주로 이용했던 햄버거와 피자를 굳이 데이트용으로 먹을 필요가 없기도 했다. 하지만 멕시칸 음식은 조금 달랐다. 정말 별로 좋아하지를 않았던 것이다.

나의 주장은 이렇다. “나는 한국인이라 그런지, 빵과 밥을 함께 먹는다는 건 이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 빵 안에 밥이라니! 반칙이야!그러면 남편이 얘기한다. “그럼 브리또만 먹지 않으면 되지.”

그래서 나는 주로 타코만 먹었다.


하지만 미국으로, 뉴욕으로 이사온 관계로 나는 멕시칸 푸드를 더이상 피할 수 없었다. 정면으로, 마주해야한다!

특히 길거리 음식으로, 이러한 타코, 브리토 등은 더이상 피할 수 없는 미국의 인기음식. 결국 남편과 나는 세미타Cemita’라는 멕시칸 샌드위치를 찾아냈고, 드디어 나는 남미음식에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일단 빵부터 다르다. 토르티아를 쓰지 않는다.


다른쪽 단면에 있는건 아보카도, 과카몰레 소스.  원하면 핫소스도 있다. 하지만 이미 매콤한 치폴테 닭고기를 선택해서 핫소스는 패스.




 이런 단면을 가지고 있는 체미타, 안에 들어가는 채소와 치즈들은 기본, 거기에 고기스타일을 정하면 된다. 세가지의 고기 중 하나를 판매하는데, 프라이드 치킨, 치폴테(Chipotle)치킨, 그리고 앵거스 바바보아.


치폴테(Chipotle)-나는 왜 치포틀이 아니라 치폴테냐 하고 묻지만, 남편의 대답은 한가지. 언어에 변칙이 존재하는걸 나더러 어쩌라고. 스페인어로는 치포틀레, 하고 읽는것 같은데 미국인들은 치폴테라 부른다.

에 대해서 정정하겠습니다. 치폴테라고 읽는 것은 제 남편의 실수였던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 글을 올리기 전에 발음기를 통해 확인했는데, 그저 스페인어로만 사용하는 발음이라고 생각했던게 실수였네요.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치퐅레라고 정정하겠습니다.


미국에 있는 유명 멕시칸 음식 체인점의 이름이기도 한데, 치퐅레는 멕시칸 스타일 고추를 일컫는다. 따라서 치퐅레 치킨은 멕시칸 스타일의 매운맛 치킨. (고추장에 잘 저민 매콤한 양념 치킨의 맛이라고 해야할까)

빨간색 고기가 치퐅레. 그리고 검은색 고기가 앵거스 바바코아.


그리고 앵거스 바바코아는 미국의 검은 앵거스 비프를 가지고 오랫동안 바베큐로 익힌 고기로 치킨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면 이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세미타는 치킨 맛이 최고인 것 같다. 내가 선택한 샌드위치는 치퐅레  치킨이었는데   구입한 후 나중에  프라이드치킨을 만드는 장면을 보고 후회했다.



너무나 맛있게 튀겨진 저 프라이드치킨. 이러니 내가 후회할밖에.


*자, 세미타를 주문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메뉴를 자세히 살펴보면, 맨 위에 매콤한 치퐅레 스프레드(매콤한 멕시칸 소스) 그리고 파팔로(papalo)라고 불리는, 때로 볼리비아고수 라고도 불리는 허브, 아보카도, 피클양파, 멕시칸 치즈, 토마토, 양상추, 그리고 PROTEIN(고객이 선택하는 고기), 마요네즈, 그리고 블랙빈(검은콩)을 스프레드로 넣는다.


특히 나는 여기에 들어가는 것 중 멕시칸 치즈가 정말 맛있었다. 그들은 이를 Oaxacan Cheese라고 부른다. Oaxaca는 멕시코의 지역이름이라고 하는데, 모짜렐라 치즈처럼 쫄깃한데 보다 질긴 맛이 있어 씹는 느낌이 재밌다. 동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스트링치즈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이게 잔뜩 들어가 있어서 빵과 고기가 따뜻할 때는 모짜렐라처럼 녹고 조금 식을 때는 질깃하게 먹을 수 있다.



 *바로 위 사진 : Cemita’s 사이트. 잔뜩 올라가 있는 게 바로 멕시코산 치즈.


하지만 무엇보다, 세미타라는 이름을 만든건, 저 햄버거 번처럼 생긴 세미타롤이다. 이 빵은 계란이 잔뜩 들어간 도우로 만들어지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그리고 밖에 뿌려져있는 참깨가 고소하다. 미국 가정에서 만들 때는 일반적으로남미 마켓에서 구입하거나, 혹은 햄버거 번으로 대체해서 사용하곤 한다. 실제로 맛도 브리오슈와 햄버거번의 중간맛정도.

 

 멕시칸 푸드 하면, 타코, 브리또, 퀘사디아만 떠올리는 건, 한국 음식 하면 비빔밥, 불고기, 갈비만 떠올리는 것과 같은 일일 것이다. 나 역시 점차 세계 음식에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에서 새로운 남미음식에 눈을 떠가는 중. 멕시코 푸에블라 지방에서 시작되었다는 길거리표 샌드위치 세미타부터 이제 시작이다.







아저씨의 현란한 샌드위치 만드는 솜씨를 보는 것은 또 하나의 묘미. 딱히 그리 빠르지도, 딱히 그리 완벽하게 일하시지도 않는데 행복한 남미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신난다.



가격 9달러(1만원~11천원)

위치 1)브루클린 이스트 리버파크(토요일 11 ~6) ; 윌리엄스버그

90 Kent Ave. (between 13th st & Franklin St) Brooklyn, NY11211

        2)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 (일요일 11시부터 6); 덤보

Brooklyn Bridge Park at Pier 5

 



윌리엄스버그의 이스트리버파크


덤보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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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구운 미국 바베큐의 참맛!

 

마이티 퀸스는 사실 맨하탄에 레스토랑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요즘 길거리 음식들이 훨씬 실험적이고 젊고, 맛이 좋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그들도 주말에는 길거리 음식 페스티벌이 열리는 브루클린으로 출장을 나온다.

라멘버거 다음으로 긴 줄을 늘어선 손님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게다가 3시간씩 라멘버거를 기다리는 것과 달리 대략 15~20분 정도의 합리적인 기다림이 있었기에 나 역시 이 대열에 동참할 수 있었다.)이 곳이 얼마나 인기가 많은 곳인지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말이다.



마이티 퀸스는 사실 이미 미국 유수의 잡지들에 소개된 바 있다.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의 올드스쿨 방식으로 바베큐를 한다는 이 곳은 잘 방목된 소, 돼지 등의 고기만을 사용, 22시간동안 나무장작을 이용해서 오랫동안 천천히 스모크를 이용해 고기를 익혀낸다.



오늘 내가 먹은 것은 비프 브리스켓 버거이지만, 풀드 포크(PULLED PORK)도 꽤 인기다. 비프 브리스켓은 큰 고기 덩어리에서 바로 바로 썰어 번에 넣어주는 것이고, 미국인들이 꽤 좋아하는 풀드 포크는 잘 바베큐된 돼지의 부드러운 살을 잘게 찢어 바베큐 소스에 잘 저민 후 서브하는 것으로 보통 버거 번이나 샌드위치 용 빵과 함께 제공된다.




큰거 먹을래요? 작은거 먹을래요? 라고 물어보는 언니. 나는 과감히 큰거를 골랐다. 음. 커도 너무 커.



이렇게 고기를 잘 썰어서, 햄버거 번 안에다 잘 넣고, 옆에서 일하는 언니에게 패스.

어떤걸 넣어드릴까요?”하면, 나처럼 고추까지 잘 먹는 사람은 ‘EVERYTHING’




이렇게 양배추와 양파 등이 있는 야채와 오이, 그리고 고추를 넣고 핫소스와 바베큐 소스가 섞인 듯한 소스를 뿌려줍니다!




, 맛있어요.

한국 사람들에게는 조금 짜다싶은 맛이기는 한데, 역시 부드럽게 입에 감기는 고기가 일품이었다. 이걸 들고 지나가는 동안 세 명의 미국 사람에게 위치를 설명해줄 정도가 된 한국에서 온 뉴욕댁 나. 이젠 점차 길거리음식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이걸보고 나니, 진짜 한국 제육볶음이나 불고기를 볶아가면서 햄버거나 샌드위치에 넣어주면 장사가 잘될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나도 요리나 배워서 사업이나 해볼까?하고 잠시 상상했다가 접었다.

 

가격 10달러 (1 1천원 정도)

위치 1)브루클린 이스트 리버파크(토요일 11 ~6) ; 윌리엄스버그

90 Kent Ave. (between 13th st & Franklin St) Brooklyn, NY11211

        2)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 (일요일 11시부터 6); 덤보

Brooklyn Bridge Park at Pier 5



윌리엄스버그 :토요일


덤보: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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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en Burger



그러니까 현재, 미국 스트리트 푸드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라멘버거. 사람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정말 신선한 아이디어라는 이야기부터, 도대체 3시간이나 기다려 먹을만한 가치가 있느냐 하는 뚱하고 시크한 반응까지. 결국, 좋아하든 싫어하든, 라멘버거는 무시할 수 없는 핫이슈인 것이다.


미국 뉴욕의 스트리트 푸드의 인기와 발전을 부추기고 있는 바로 이 라멘버거는 아메리칸 재패니즈, 케이조 시마모토에 의해 만들어졌다. 한때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던 이 남자는 갑작스럽게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자신이 좋아하던 라멘을 배우기 위해 라멘집에 취직을 했다. 그리고 거기서 배운 라멘의 공법과 자신이 역시 좋아하던 햄버거를 결합해, 라멘버거라는 스스로도 깜짝놀란 성공의 아이템을 찾아냈다.


이 남자가 바로 그 성공신화의 주인공, 케이조 시마모토 상!


이것을 먹겠다고 주말 11시에 오픈하는 이 길거리 음식 페스티벌 스모가스버그에 아침 8시도 훨씬 전부터 줄을 만들어 서있는 젊은이들. 요즘 이 라멘버거는 동부의 인기를 넘어, 맛좋은 음식이 많기로 유명한 서부로 서부로 진출하고 있고 그게 신문에서 호들갑을 떨 정도이다.


한국에서 길거리 음식이란 이런 것이다. 집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아주머니가, 자식들의 학비와 용돈을 벌어보겠다고 리어카를 끌고 길 위로 나선다. 운좋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동네에 자리를 얻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리싸움에서 밀려나기 일쑤고, 그도 아니면 단속반의 눈을 피해서 자리를 옮겨다니며 힘겹게 떡볶이와 오뎅을 판다. 하지만 아마도 요즘에는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것이다. 수많은 체인 떡볶이집이 나타나고 있으니까. 길거리 음식이란 어쩐지 그리 깨끗한 음식만은 아닐 것 같고, 마음 아픈 우리 부모님 세대의 힘겨운 삶이 있으며 서민들의 눈물이 있는뭐랄까 그런 느낌이다. 그리고 최근엔 우리의 길거리 음식에 대한 관심도 확실히 떨어지고 있고 말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길거리 음식이란 지금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다. 대기업에 가고 돈을 벌어 소위 자본주의적 성공을 원하는 녀석들은 그렇게 살면 된다. 하지만, 마치 회사의 노예라도 된 양,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일을 하고, 집에서는 입을 벌리고 정신없이 자다가 아침에는 다시 넥타이를 매고 나서야 하는 삶을 원하지 않는 자유로운 이 세대들은, 대기업에 들어가 다람쥐처럼 일을 하는 대신 보다 자신만의 작은 사업을 원한다. 트럭푸드나 이런 길거리 음식이 많아진 건, 그리고 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는 건 그 때문일 것이다. 친구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듯, 트럭푸드와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는 또래 세대들에게 신선한 음식을 판매하는 것이다.



시마모토의 삶은 어쩌면 지금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 판매상들의 삶을 대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감하게 컴퓨터 프로그래머 자리를 박차고 나와, 자신만의 음식을 팔고 자신의 시간을 관리하고 있는 삶.






TV는 그의 음식을 매일같이 새로이 조명한다. 온갖 미디어가 매주 주말마다 그를 취재하느라 정신이 없다.



취재행렬이 대.다.나.다! 카메라가 몇개야?

 

 

라멘버거의 가장 핵심은 햄버거의 번 대신 라면을 쓴다는 사실이다. 물론, 시마모토는 이 번을 어떻게 만드는지 결코 오픈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금 현재 대부분의 음식 사이트에서는 이러한 라멘버거를 만드는 레시피를 다양하게 추측하고 있는데 가장 설득력 있는 라멘번 만들기의 레시피는 이러하다.

일단, 라면을 삶는다. 삶은 라면에 계란 두 개를 깨어 넣고, 비벼 번 모양으로 눌러 형태를 만든후 냉장, 혹은 냉동보관(냉동은 15분 정도) 한다.

번이 형태를 잡는 동안, 고기 패티를 굽는다.



시마모토가 비밀병기라고 말하고 있는  특제 소스는 아마도 간장, 그리고 참기름을 베이스로 하는 듯 한데, 여기에 각종 좋은 재료들을 넣고(마늘 생강, 등등) 오랜기간 끓여 맛간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닐까 한다.

라면 번을 참기름에 살짝 구워낸다. 위에 패티를 얹고 거기에 루콜라(로켓 샐러드)와 파를 넣는 것이 이 라멘버거의 순서.





많은 재료를 넣지 않고 깔끔하게 만드는 일본 특유의 음식 스타일을 담았다.


 

 

, 과연 이 라멘 버거 하나를 먹기 위해 당신은 세 시간 이상 브루클린의 뙤약볕에서 기다릴 의향이 있는가?미국 GQ의 유명 작가가 스모가스버그를 찾아 맨 앞줄에 있는 한 청년에게 물었다.

"몇시에 왔나요?"

"여덟시요."

"네? 지금 11시인데? 왜(WHY)???"

"WHY NOT, MAN.(그럼 안돼요? 형씨)"



저요? , 나이가 서른 일곱이나 먹어서 힘들어서 그건 못하겠더이다. 남이 사온것만 몰래 훔쳐먹었어요


뉴욕에서 뉴욕의 명물을 맛보고 싶다면 건승을 빕니다. , 자주 금방 떨어져서 오후 3~4시가 넘어가면 금방 문을 닫기도 하니 조심하십쇼.


가격 :  8달러(대략 만원 정도)

위치 

1)브루클린 이스트 리버파크(토요일 11 ~5) ; 윌리엄스버그

90 Kent Ave. (between 13th st & Franklin St) Brooklyn, NY11211

2)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 (일요일 11시부터 6); 덤보

Brooklyn Bridge Park at Pier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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