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은 미국의 콜럼버스 데이, 대부분의 회사가 하루 쉬는, 그런 휴일이다. 한국은 이미 15일이 되었겠지만 이곳 동부는 아직 14일인 관계로, 2013년 10월 14일은 콜럼버스 기념일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짐작하는대로 이 날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인데, 이 때 이곳 미국에서는 이 기념일을 전후해서 쇼핑세일을 많이 실시하는 편이다.


뭐, 우리들이 알고 있는 콜럼버스에 대한 내용은 대략 이렇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 더 많은 것을 알고자 하는 인간의 지적 욕망을 결국 실현한 그런 사람. 저 지구 끝으로 가면 벼랑에 떨어져 죽는 것이 아니라 둥글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일정부분 증명해낸 그런 탐험가(물론 그 거리 조절을 잘못해서 아메리카가 인도인줄 알았지만). 이미 5백여년전에 죽은 그 남자가 진정으로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 그러한 도전정신 자체를 인정할 수는 있겠다. 



예전에 세비아에 여행했을 때 찍은, 세비야 성당 안에 있던, 콜럼버스의 관. 이 안에 유해가 아주 조금 있다고 하는데. 뭐 이건 믿을까 말까한 말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인들의 콜럼버스 데이에 대한 생각은 점차 변화하고 있다. 아니, 콜럼버스라는 사람이 대변하는 도전, 탐험의 이야기가 왜곡되어 있다는 것이다. 유럽 제국주의적 침략의 대표적인 인물이, 아메리카 대륙의 영웅이 된다는 것에 대해 하워드 진과 같은 역사학자는 이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현재 많은 진보성향의 사람들이 콜럼버스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에 불만을 가지고 끊임없이 콜럼버스 데이가 다가오면 이 축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하워드 진은 그 유명한 저서, <민중의 역사>에서 미국 대륙의 콜럼버스 시절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책이 너무 길다면 <하워드 진, 살아있는 미국 역사>를 추천) 콜럼버스는 처음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해서 아라와크족가 마주친다. 그리고 이런 일지를 남긴다.

"그들은 우리에게 앵무새, 솜뭉치, 창 등 여러가지 물건을 가지고 와서 유리구슬이나 방울과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바꾸었다. 그들은 체격이 좋고 용모가 수려한 건장한 사람들이었다. 무기를 알지 못하는 비무장 상태인 그들에게 칼을 보여주자 그게 뭔지도 몰랐던 그들은 칼날을 쥐다가 다치기까지 했다. 철을 사용하지 않았던 그들은 등나무로 창을 만들었다. 그들은 좋은 노예가 될 것이었다. 우리는 50명의 병사만으로 그들을 정복하여 마음대로 부릴 수 있었다."


황금을 찾아 아메리카 대륙을 찾아왔던 콜럼버스는 그들에게 우호적으로 대한 인디언들에게 칼을 겨누고, 그들을 노예로 만들었으며, 그들의 문화를 파괴했다. 항해를 지원해준 왕과 여왕에게 황금에 대한 약속을 지켜야만 했지만 찾지 못한 콜럼버스는 그 빈 배 위에 대신 노예를 가득 채웠다. 대부분은 배 위에서 감금 중에 죽었다. 그는 이렇게 기록했다.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모든 잘 팔릴 노예들을 계속해서 공급해주자"


하워드 진의 책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에서 그의 인터뷰록 중에 이런 말도 있다.

" 콜럼버스에 대해 글을 쓰거나 강연을 할 경우, 그가 대양을 가로질러 미지의 바다라는 위험에 몸을 던지는 비범한 일을 했다는 사실을 숨기거나 빼먹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중략).. 하버드의 역사학자 새뮤얼 엘리엇 모리슨이 자신의 콜럼버스 전기에서 실제로 행한 방식은 이렇습니다. 콜럼버스는 대량학살을 저지르긴 했지만 불가사의한 뱃사람이었다, 그는 서반구에서 이 섬들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비범하고도 특별한 일을 했다, 이렇지요. 여기서 뭘 강조하고 있습니까? 그는 대량학살을 저지르긴 했지만... 훌륭한 뱃사람이었다. 저라면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그는 훌륭한 뱃사람이었지만, 사람들을 극도로 끔찍하고 잔인하게 다뤘다. 이렇게요. 이런식으로 똑같은 사실을 갖고 서로 다른 두가지 방식으로 말하는 거지요.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우리는 자기의 편견을 보여주는 겁니다. 저는 우리의 편견을 역사에 대한 인도적 관점이라는 방향으로 두는 게 좋다고 믿습니다. "

실제로 미국에서는 90년대 <민중의 역사>가 나온 후 대규모의 시위가 있었고, 신대륙 발견 500주년 기념일에는 항의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역사책 속에서, 심지어 우리의 역사책에서조차 콜럼버스는 영웅으로 기록되고 있고,  21세기의 젊은 세대들은 SNS등을 통해 이 상황을 시니컬하게 비판하고 있다.



친구 중 한명이 페이스북에 올린 누군가의 트윗 멘션(아마도 미국의 코미디언 인듯)


"내 생각에 ,콜럼버스 기념일 세일이라는 의미는, 그냥 내가 가게로 들어와서 뭐든 내가 원하는 걸 집어가라는 뜻인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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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나는 이미 남편의 힙스터 형님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그분은 현재 포틀랜드에 살고 계시는데, 허니문을 핑계로 미국 일주를 하면서 남편과 나는 샌프란시스코에서-나파밸리와 소노마 밸리를 지나 오레건으로 차를 몰고 올라갔다.

힙스터의 도시 포틀랜드는 아름다운 오레건의 자연환경으로 아주 유명한 도시이고, 힙스터, 젊은이들의 도시이며, 또한 나이키의 도시이다. 사실 나이키 본사는 포틀랜드 근처에 있는 Beaverton이라는 도시에 있기는 하지만, 분당이나 일산을 범 서울권으로 보듯, 미국에 있는 사람들도, 포틀랜드가 나이키의 도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자, 오레건에 왔으면 트래킹은 기본 아니냐?'라고 말씀하신 형님께 '운동화가 없어요'라고 하자 우리를 바로 나이키 아울렛으로 인도하심.


알고보니 포틀랜드에서 나이키 아울렛을 들르는 건 아주 기본 관광루트였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주중 오전이었는데도 계산하는데 3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이곳에는 나이키 운동화 말고도 티셔츠, 운동복등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데, 운동화는 대략 40불 정도에서 충분히 구입 가능하다. 특히 바로 위에 있는 블랙 스니커즈는 그 중에서도 마지막 파이널 세일하는 선반위에서 골라 대략 20달러에 구입하여 남편에게 큰 칭찬을 받았다.


아, 또 한가지. 미국은 1년동안 운동화에 문제가 있을 때 군말없이 새로운 것으로 교환해준다. 같은 제품이 없는 경우에는 구입한 가격만큼을 쿠폰으로 발행해준다는 것. 남편의 경우 운동화가 젖어서 사이즈가 줄어든 것 같다고 하자, 아무런 문제 없이 구입한 가격을 쿠폰카드에 넣어줬다. 한국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해주나? 좀 궁금하다.


그리고 우리는 운동화를 신고

오레건에 있는 아름다운 자연 속으로 향했다.





Posted by NYCbride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최근들어 사람들이 '힙스터'라는 단어를 즐겨 쓰기 시작하는 것 같다. 내가 기억하는 첫 '힙스터'라는 단어는  모 그룹의 앨범 홍보보도자료에서였는데, 고급스러운 강남 클럽에서 흘러나올 것 같은 세련된 음악을 표현하기 위한 '강남 힙스터들을 열광시킬 음악'이라는 문구가 (나에게는) 오래 기억에 남았다.

그러니까, 우리들은 '힙스터'라는 단어를, 무언가 세련된 놀이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를테면 청담동 카페에 천편일률적인 루이 비통 가방을 들고 청담동 며느리처럼 웨이브 머리를 하고 단아하게 앉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아크네(Acne) 옷이나 최근 화제가 되는 편집 매장의 의상을 골라입고, 혼자 살고 있는 집에는 적어도 소파나 스툴 정도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가구점에서 구입할 줄 아는, 가로수길의 패셔니스타.... 같은 사람들을 떠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힙스터'라는 단어의 의미는 보다 서브컬처와 맞닿아 있다. 인디 영화를 즐겨보고, 인디 뮤직을 즐겨 들으며, 업스케일의 클럽보다는 문화적이고 아티스틱한 분위기의 바와 클럽에 모이며, 하이엔드 고가 명품(이라고 한국에서 생각하는) 디자인보다는, 자유로운 철학을 가지고 서브컬처 예술을 이해하는 디자이너들을 지지하는 그들은, 정치적으로도 진보적이고 스스로 트렌드를 만들어가려고 한다.

따라서 어떤 의미에서는 패셔니스타라기보다 너드(nerd), 긱(geek)에 가까운 그들의 삶의 스타일은 처음에는 '힙스터'라고 불리지 않고 새로운 시대의 '보헤미안'으로 불리기도 했다. 21세기가 되면서 미국에서 '너드'들의 삶은 보다 '쿨(Cool)'한 삶으로 각광받게 된다. 무언가 집착하는 취향 하나 정도는 제대로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내가 만든 힙스터게임

당신은 힙스터인가? 게임

1. 나는 <반지의 제왕>과 <왕좌의 게임>을 좋아한다. 책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지금 현재 미쳐있다. 나는 판타지 너드다.  yes or no

2. 미드 중에서도 한국에서는 잘 모르는 미드를 좋아한다. yes or no

3. 나는 가끔 미국 피치포크 웹사이트에 들어가 미국의 인디 뮤직 트렌드를 확인한다. 남들보다 먼저 인디 록밴드를 알고 얘기하지 않으면 못견딘다. yes or no

4. 나는 베지테리언이다. 혹은 베지테리언이 될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yes or no

5. 환경친화적인 음식에 대해 관심이 많다. yes or no

6. 강남의 멋진 클럽보다 해방촌이나 경리단 길에 놀러가는게 더 좋다. yes or no

7. 집에서도 나는 핸드 드립 커피를 직접 해마신다. 스타벅스 커피는 맛이 없어서 직접 커피를 볶는 로스터 가게로 향한다. yes or no

8. 내가 즐겨 찾는 빈티지 스토어가 하나 이상 있다. yes or no

9. 남자의 수염을 인정할 수 있다.  yes or no

10. 한 때 인디 밴드를 만들거나 단편 영화를 만들어보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yes or no


위의 답에서 5개 이상 예스라면 당신은 힙스터의 가능성이 충분하다.



<반지의 제왕>이나 <왕좌의 게임>같은 판타지 문학에 제대로 취한 판타지 너드 이거나(미국에서 <왕좌의 게임>에 대한 20-30대들의 열광은 한국에서 <설국열차>를 기다리는 것 이상으로 대단하다), 피치포크(미국의 인디음악 웹 매거진)를 애독하고 새로 나온 작은 밴드들까지 모조리 파악하고 있는 음악열광마니아이거나, 도스토예프스키가 왜 톨스토이보다 못한지에 대해 미친듯이 떠들거나 헤밍웨이와 스콧피츠제럴드 중에 하나에는 편을 들 줄 아는 문학적인 심미안도 제대로 갖추어야 한다. 기타든, 드럼이든, 혹은 외국의 독특한 악기든 연주할 줄 알고,  언제 어디서나 친구들과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고 나아가 아마추어 밴드를 만들어볼까 논의를 하거나 자신의 사진, 글, 그림 등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준아티스트라고 스스로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보통 여기에 속한다.  


사실 미국에서 '힙스터'라는 단어는 그리 긍정적으로 쓰이는 단어가 아니다. '힙'이라는 단어가 너무 트렌디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미국의 힙스터들은 자신들이 트렌드를 따라가는 사람이라고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다. 트렌드마저 시니컬하게 바라보는 그들이기에, '너 힙스터구나~!'라고 말한다면 그들은 기분 나빠할 것이다. 차라리, '너 '너드'구나!' 말하는 것이 칭찬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몇년전부터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TV프로그램 <Portlandia>는 '힙스터'들의 지적 허영이나 스타일 허영에 대해 꼬집어 코믹하게 만들고 있다.


일단 포틀랜드라는 지역적인 분위기를 설명하자면...오레건에 위치하고 있는 이 도시는 일단미국 서부라는 아름다운 지리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고, 정치적으로 보다 진보적이며(미국의 서부는 마리화나를 덜 엄격하게 취급하고 있다-캘리포니아의 경우 피우는 사람들을 경범죄로 거의 취급하지 않을 정도, 아마도 60년대의 히피들이 가지고 온 분위기가 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다) 세금 부과율이 낮기(세일즈 택스가 없다) 때문에 미국의 젊은이들이 많이 몰려들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포틀랜드에 가보면 20-30대가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고, 음악문화('모디스트 마우스'와 같은 유명 밴드는 공원에서 합주를 할 정도이다, 나는 '페이브먼트'의 보컬이었던 스티븐 말커머스와 같은 클럽에서 공연을 봤다! 진짜다)가 잘 형성되어 있으며, 각종 독립영화들을 상영하고 독립잡지들을 소개하는 공간들이 많다(구스 반 산트가 이곳 출신이다. 말 다했지?!).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베이지역보다 훨씬 물가가 낮고 살기 평화로운 이 곳으로 젊은이들이 끊임없이 밀려드는 추세이고, 그들은 환경친화적인 요즘 트렌드를 합리적으로 구사하려고 한다. 포틀랜디아는 이런 요즘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스스로 코믹하게 만드는, 어찌보면 한국의 트렌드보다는 조금 더 앞서는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레즈비언 커플의 이야기, 로컬음식에 집착하는 이야기, 너보다 내가 먼저 본  책에 집착하는..... 그러니까 이를테면 홍대 앞의 서브컬처 문화집단의 허영심을 재밌게 꼬집는 그런 내용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는 <포틀랜디아>에 나왔던 유명한 에피소드인데, 치킨 요리를 먹으면서 이것이 로컬음식인지, 어떤 오가닉인지, 얼마나 넓은 농원에서 자랐는지를 끊임없이 묻는다. 웨이트리스는 닭의 이름이 적힌 사진까지 가져와서 보여주는 어이없는 코미디. 미국 힙스터들이 지나치게 '오가닉'에 매달려서 까다롭게 구는 장면을 꼬집은 것이다.


이것은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DJ를 한다고 나서는 결국 DJ좀비가 되어버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너도 나도 아티스트이고, 나도 뮤지션이고 너도 뮤지션인 그런 힙스터들을 꼬집는다. 동네 홈리스마저 디제잉을 하고 있는 그런 동네에서 겨우 벗어나 집에 돌아왔지만,..... 어머니가 히트다.

솔직히 내가 몇년은 해방촌에서 살면서 만났던 외국인 친구들이 모두 이런 스타일. 다들 뮤지션이고, 음악인이었다. 남의 일이 아니다.

90년대 스타일이 이들의 진정한 트렌드다. 이 뮤직비디오에서 진정한 포틀랜드 스타일, 힙스터의 삶의 방식을 정의한다.

"대부분 야망이 없었어. 뭐가됐든 직업이 없고 일을 해봤자 주중에 몇시간 커피숍에서 알바하는 그런거? 그런 90년대의 꿈이 포틀랜드에 아직도 살아 있어. 포틀랜드는 젊은이들이 은퇴해서 가는 그런 동네야!"

그리고 안경낀 여자들이 '핫'한 스타일이라고 외친다.




윗 비디오가 대단한 히트를 기록하자 <포틀랜디아>의 새로운 시즌은 이것을 스스로 패러디한 1890년대 스타일을 실현하는 포틀랜드이야기를 다루는 

1890년대 꿈을 이야기하는 아래 비디오가 나온다.



90년대에 다들 피클을 만들고, 직접 맥주를 만들어내던 시절을 기억해? ...

너 지금 1990년대 말하는거야?

아니 나는 1890년대를 말하는거야.


너 지금 스타일 너무 1920년대야. 이걸 써봐.



여튼 포틀랜디아는 이렇게 힙스터들의 삶을 재미있게 다루면서 오히려 더 많은 힙스터들을 양산해냈는데.


자, 우리 시아주버님이 운좋게 '포틀랜드'에 사신 관계로 나는 이 곳을 놀러가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우리 시아주버님의 사진을 살짝 올려보자면....




우리 시아주버님이 포틀랜드의 힙스터들의 스타일을 대변한다. 그는 그래픽디자이너인데, 강아지를 키우면서, 환경친화적인 음식을 먹으며, 아침마다 포어오버(핸드드립)커피를 마시고,....

무엇보다 패션 스타일을 주목하시라.

저런 덥수룩한 수염은 대부분 남자들의 스타일이고, 90년대 그런지 스타일로 의상을 입으시고, 안경이 스타일을 완성하는.....!



포틀랜드 스타일을 완성시켜주는 포틀랜드의 빈티지 스토어.

이런 선글라스! 스케이트 보드를 재활용해 만든 선글라스.


<포틀랜디아>는 책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포틀랜디아> 새로운 시즌을 홍보하는 카페 커피 슬리브.



미국의 3대 힙스터 도시로, 뉴욕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 그리고 시카고의 위커파크,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의 미션구역(예전에는 헤이트 애쉬버리)를 보통 꼽는다. 새로운 트렌드가 모락모락 피어나고, 빈티지 스토어와 신인 디자이너, 그리고 음반가게가 많은 이 동네들은 아래와 같다. 




뉴욕 윌리엄스 버그 근처에 세워진 수많은 자전거들. 윌리엄스버그 힙스터들의 주요 교통수단은 자전거다.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빈티지 스토어.




샌프란시스코 미션구역.



미션구역에 위치한 Thrift스토어. 이런 비영리기업이 많다.



샌프란시스코 유명 커피숍에서 일하고 있는 1890년대 스타일의 힙스터?!





시카고의 위커파크 끝에 위치하고 있는 레클리스 레코드 안의 전경


시카고 위커파크도 점점 크기를 넓혀서 이 곳은 조금 업스케일 느낌의 길이 된 동네다. 벅타운이라고도 불리운다.



시카고의 빈티지 가게.

시카고의 링컨파크 근처의 빈티지 스토어



지금, 미국에서는 이러한 힙스터의 삶 역시 트렌디하다고 웃으며 코미디를 만들 정도인데, 어떤 의미에서 나는 한국에서도 힙스터가 트렌디함의 중심, 메인스트림의 중심에 섰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재활용이 중요하고, 문화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는 안되고, 개개인이 모두 아티스트이며, 비싼 자동차를 굴리는 대신 예전 고물 자동차를 되찾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쿨'한 트렌드. 나쁠 건 없지 않은가?




 

Posted by NYCbride

미국 뉴욕에 집을 구한지 며칠 안되던 시점이야기다.

집 주인의 동의를 구해 방역업체를 부르고 잠시 시부모님댁으로 가기로 했다. 사실, 한국에서 배로 보낸 몇 박스(대략 14박스)의 짐이 시부모님 댁으로 도착했기 때문에 그 짐을 뉴욕까지 운반해야할 필요가 있었다(한국에서 미국까지 배로 부치면 2달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1달만에 도착을 했고, 당시에는 뉴욕의 집을 구한 상태가 아니라서 우리짐을 모두 시부모님이 계신 위스콘신으로 부친 상태였다).


문제는 내가 함께 비행기를 타고 위스콘신으로 간 것이다. 중형 밴에는 남편과 시아버님 두 명밖에 탈 수가 없어서, 나 혼자 비행기를 타고 와야하는 상황. 예전엔 혼자 여행하는게 그렇게 좋았는데, 결혼하고 나니, 왜 혼자다니는게 그리도 싫은지. 게다가, 남편이랑 함께 있으면, 힘들게 발음 굴려가며 영어 안해도 되잖아. 그리고 너네나라 저가항공은 지연도 너무 많고, 제대로 잘 알려주지도 않잖아.

하지만, 기차 여행이라면 좀 다르다. 대학교 때 유럽배낭여행하던 그 기분이 다시 모락모락 올라올 것 같았다. 쿠솃타고 파리에서 로마까지 다녔던 몸이라구! 남편, 내가 에단호크 같은 남자랑 만나 중간에 내려서 뉴욕으로 늦게 돌아올지도 몰라.


그래서 나는 과.감.하.게. 위스콘신의 밀워키에서부터-시카고, 시카고-뉴욕에 이르는 기차를 타기로 했다. 총 24시간 이상이 걸리는, 특히 시카고에서부터 뉴욕의 경우 시카고 밤기차를 타고 뉴욕 저녁에 떨어지는... 그런 횡단열차를 타기로 한 것이다. 미국의 중부에서 동부로.


이 어찌나 멋진 계획인가!


생각해보면 내 주변에 미국에서 기차타고 여행했다는 사람은 하나도 못봤다. 나 역시 비행기를 타고 시카고-샌프란시스코로, 샌프란시스코-나파/소노마-오레건-포틀랜드는 자동차로 여행했기 때문에 기차 여행은 어쩐지 매력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위스콘신에서 아버님이 해주시는 맛있는 바베큐를 먹고,




어제 묘사했던 것처럼 남편의 머리를 이렇게  망쳐 잘라 놓고  (기념하여 밀워키 역에서 사진 한 컷).


그리고  나는 홀로 밀워키에서 시카고로 가는 기차를 탔다.


남편 안녕. 내일 모레 만나







오후 5시 45분에 출발, 그 다음날 저녁 6시 35분 도착. 그러니까 장장 25시간의 여행이 시작된 것이다.


미국에는 유럽과, 일본, 우리나라에 있는 고속열차가 없다. 도시인구가 집약적으로 모여있지 않고(몇몇 도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흩어지는 방식으로 도시가 형성된 미국의 경우에는 기차보다는 비행기가 훨씬 더 편리하게 이용된다. 이미 수많은 저가항공이 운항되고 있는 미국에서 고속열차를 운영하면서 생길 마이너스 요소를 감수하기 싫어하는 것도 있고.(미국은 무조건 민영화를 외칠 것이다)-아무리 그래도 나는 시카고에서 뉴욕까지의 고속철이 운영되어야 한다고 투덜댔다. (저가항공의 경우 출발시간이 지연되는 경우는 너무나 흔하다. 이미 우린 뉴욕공항에서 시카고를 가는 비행기를 3시간 반이나 넘게 기다려 탔다. 우리집에 놀러온 시카고에 살고 있는 친구는, 지연되던 비행기가 자정이 다 되어 결국 캔슬되고, 그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고 오기도 했다...! 기차라면, 이런 일이 과연 일어날까?!)


여하튼, 나는 고속철이 아닌, 25시간짜리 기차를 탔다.


시카고에 도착하여 혼자 저녁을 챙겨 먹고,

다시 시카고 유니온 스테이션으로 향했다.


시카고 유니온 스테이션, 모두 한밤 기차에서 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길게 줄을 늘어선 사람들.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서, 줄을 일찍 서지 않았으면 좋은 자리에 앉지 못했을 것 같다. 티켓에 자리가 씌여있는 것도 아니라서, 줄을 서고 안으로 들어가면 그 기차의 객실담당하는 담당스태프 언니가 자리좌석번호를 나누어준다.


물론, 나는 기차 안에서 잘생긴 에단호크를 만나지는 못했고,

대신 한밤에 술에 취했는지 뭐에 취했는지, 기타를 두드려대며 사람들을 괴롭히는 한 남자와 같은 칸에 타서 잠을 다 설쳤고,



심령사진처럼 나온 나의 사진. 한밤엔 어두워요.



생각보다 외경은 그리 예쁘지도 않았으며






들고간 책은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나에게 짐덩이가 되었고,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도록 되었지만, 내 컴퓨터에는 영화가 없어서, 옆에 앉은 언니 아이패드로 나오는 드라마를 몰래 훔쳐봤고,

몇칸을 지나가면 카페 칸이 나와서 가봤는데, 그저 그런 샌드위치와 맛이 없는 커피를 팔았지만, 나는 네 번이나 커피를 마셨다.



시어머니가 싸주신 비스켓과 쿠키가 없었다면 정말 힘들었을 듯.


그리고 한낮이 되어서야 그 기타치던 배짱이 아저씨는 잠이 들었다. 가끔 이해가 안되는건, 한국사람들은 벌써 조용하라고 소리쳤을텐데, 미국인들은 이런 사람들에게 뭐라고 잘 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저녁이 다 되어 나는 펜스테이션에 도착.


전, 다시는 밤 열차를 타지 않겠어요. 물론 비행기 값보다 저렴하긴 하지만. 그리고 미국에서 열차를 타봤다고 자랑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음, 하신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지만, 글쎄, 나는 다음에는 영화 다섯편쯤 컴퓨터에 저장하겠다. 그리고 내 뒤에 앉아 밤새도록 떠든 커플에게도 한 소리를 하고, 저 앞에서 기타를 치는 취한 남자에게도 따끔히 한마디 해야지. 

그리고 다.시.는. 미국에서는, 혼자 열차를 타는 일은 피해야지.










Posted by NYCbride


나는 어찌 뉴스보다 언제나 한발짝 미리 여행원고를 써서 넘겨버렸던 것일까.

샌프란시스코 여행기가 잡지에 실리고 나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아주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나파밸리 원고를 다 넘기고 잡지에도 실리고, 이 블로그에도 차례차례 오픈한 가운데, 나파 밸리의 다나 에스테이트가 핫 이슈가 되고 있네.


이제는 와이너리마저 더러운 돈이 은닉되는 공간이 되는 것일까.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관광청으로부터 '다나 에스테이트(DANA ESTATE)'를 추천받지 못했고, 따라서 방문해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분명하다.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것은 분명 대단한 돈을 가지고 있지 않고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운영하는 와이너리 '잉글눅'에서 담당자가 말했다. 대부 1편과 2편으로 전세계의 돈을 몽땅 끌어모으고 나서 산 와이너리를 운영하면서 그는 자신이 만든 영화의 모든 수익금을 끊임없이 이 곳 와이너리에 부어넣었노라고. 그래서 잉글눅이 지금이 되기까지 4천 2백만 달러 이상이 투자되었노라고.


아래 참조.

http://seoulnewyork.khan.kr/12


최고급 부티크 와이너리가 아니더라도, 와이너리를 운영한다는 것은 그만큼 대단한 재력이 기반해야한다는 것은 다음 와이너리에서도 알 수 있다. 최근 2세대 오너가 가지고 있는 미국의 중가 와인 조던 와이너리(Jordan Winery)역시(참조 http://seoulnewyork.khan.kr/20 )인도네시아에서 석유재벌이 되어 돌아온 한 가족이 소노마 밸리에 있는 땅을 구입하고 와이너리를 오픈하여 몇십년에 걸쳐 일군 공간이었다 .





다나 에스테이트 와이너리 사이트에 들어가면, 이희상씨가 2005년에 이 와이너리를 구입한 것으로 되어 있다.



내가 와인 전문가도 아니고, 나파밸리에 사는 사람도 아닌데 쉽게 이야기할 말은 아니고, 또한 (가능성은 희박해보이지만) 또 이 돈의 출처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도 아직 완벽하게 밝혀진 상태는 아니라 이번 주 내로 뉴스를 지켜봐야하는 한국국민의 입장이지만 뜬금없이 드는 생각이 있다.


이런 유명한 와이너리들이 모여있는 지역은 서로가 서로를 아주 잘 알고, 여건이 힘들다고 해서 아무에게나 자신들의 농장을 파는 사람들도 아니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조차 대부 1편을 찍고 구입하기 위해 덤벼들었으나 다른 회사에 의해 이미 한 번 구입실패의 고배를 마신적이 있다. 

현재 다나 에스테이트가 저택을 팔려고 내어놨다고 하는데, 물론 와이너리는 그의 소유가 아니라며 와이너리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결국 이러한 사건 사고들을 통해 분명 이후 나파, 소노마 지역에 와이너리를 구입하려는 한국 부자가 나타난다고 하면, 다들 일단 마음 내켜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자신이 아껴 키운 포도농장의 와인 역사에 오명을 씌울 수도 있을테니, 한국 사람들이라면 정치와 결탁한 더러운 돈이 아닐지, 그래서 조만간 문제가 되지 않을지 의심부터 하고 볼 것이다.

어떤 와이너리나 스캔들이 있고, 가족내의 불화가 (마치 유럽의 왕족 결투처럼) 전설이 되기도 하는 그런 동네이지만, 돈을 넣었다 뺐다, 돈세탁하는 것을 즐길 자존심없는 농부들이 아닐테니까. 와인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이 있는 농부들에게 이처럼 '우스운 돈지랄'이 어디있겠나. 그것도 예전 독재자의 더러운 뒷돈이라고 하면 그들은 부르르 떨 것이다.






재밌는 건 지금 와이너리 스태프 코너로 들어가면 전재만이 자신의 장인어른과 떡하니 'TEAM'으로 계시다는 것이다. 이름도 숨기고 싶었는지 JAE CHUN......




흠.


보르도 투어 때도 그랬고, 나파 때도 그렇고 운좋게 오래된 와이너리를 대대손손 물려받은 와이너리 재벌 등 뿐만 아니라 몰락해버린 그러나 돈은 만진 귀족, 금융업계에서 떼돈을 번 부자, 재벌, 등등이 나이 들어 와이너리를 구입해 술을 마시고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골프도 치고 뭐 그러면서 우아하게 보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는데.


우리 저 분은, 우리 피묻은 세금 가지고 우아하고 싶으셨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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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트너스 인 Vintners Inn  그리고 존 애쉬 & John Ash & Co

소노마 카운티에 위치하고 있는 작고 아담한 별 넷의 호텔. 근처의 아름다운 와이너리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를 구비하고 있으며, 작은 분수대가 호텔 중앙에 자리잡고 있어 마치 이탈리아에 위치한 프라이빗한 호텔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친근하고 아름다운 공간이다. 특히 야외의 풀장에서 수영을 하면서 포도밭을 감상할 수 있고, 그 주변으로 조깅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운동조차 황홀하게 할 수 있다. 방마다 무료로 비치된 나파 밸리의 무료 와인 한 병에 벽난로를 켜면 시니컬한 사람조차 여유롭게 로맨틱함을 즐기게 될 것이다.


 이곳에서는 꼭 조깅을 즐기길 바란다. 포도밭을 즐기며 달릴 수 있으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외부에 있는 작은 수영장.

유럽의 경치를 느끼기에 충분한 분위기

작고 아담한, 그리고 한가로운 호텔의 분위기. 내가 묵었던 방.

아름답게 꾸며진 정원들


미국이라기보다 유럽의 시골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무엇보다 빈트너스 인 안에 위치하고 있는 소노마 카운티의 유명 레스토랑 존 애쉬 & (John Ash & Co)레스토랑에서는 소노마 카운티 로컬 식재료를 이용해 현대적인 프렌치 아메리칸 퀴진을 즐길 수 있다. 캘리포니아의 유행이라 할 수 있는 일본 스타일의 감각이 가미된 실험적인 요소도 들어있다. 식사를 한 후에는 레스토랑과 연결되어 있는 바에서 와인 혹은 칵테일 한 잔을 하고 밤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다. 아침 식사도 가능하니, 호텔 룸 테라스가 지루하다면 레스토랑을 이용할 것.





주소 4350 Barnes Rd, Santa Rosa, CA 95403 문의 707-575-7350 www.vintnersi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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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정원을 걷다, 페라리-카라노 와이너리(Ferrari-Carano)

소노마 카운티에 위치한 페라리-카라노 와이너리는 러시안 리버 밸리(Russian River Valley) 드라이 크릭 밸리(Dry Creek Valley), 록라이즈 마운틴(RockRise Mountain)등 총 19개의 사유지로 구성되어 있는 와이너리로 덕분에 와인의 종류도 많다. 각 지역마다 토질과 기후가 다르고 그래서 서로 다른 종류의 와인이 나오는 까닭이다. 피노누아, 메를로, 카르베네 소비뇽, 진판델, 퓌메 블랑, 샤도네 등 취향에 따라 와인 품종도 골라 마실 수가 있다.






무엇보다 페라리-카라노 와이너리의 투어가 즐거운 것은 이렇게 다양한 와인을 다양한 장소에서 마시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웰컴센터 입구에 마련된 바에서부터 한 잔을 마시기 시작하여 지하 와인저장고를 둘러본 후, 그 옆에 위치한 글래머러스한 분위기의 바에 앉아 소믈리에의 설명을 들으며 원하는 와인을 마시고, 원한다면 거대한 셀러 룸을 예약하여 친구들과 오붓한 와인나잇을 보낼 수도 있다는 것. 덕분에 저녁에 는 소노마 밸리 지역 주민들의 예약으로 자리가 꽉 차기도 한다.

대부분의 와이너리가 와인투어 예약을 받고 엄숙한 분위기로 투어를 이끌어간다면, 페라리-카라노 와이너리는 조금 더 캐주얼한 분위기의 투어를 즐길 수 있다. 그저 방문해서 와인 한 잔만 마시고 돌아가도 좋고, 가이드를 따라 한 바퀴를 돌 수도 있으며, 와인 한잔을 들고 야외로 나가 정원을 돌 수도 있다. 물론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되니 미처 여행준비를 하지 못한 와인애호가들에게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이곳이 유명해진 것은 유럽식 정원과 미국식 정원을 교묘하게 합쳐놓은 산책로 때문이다. 계절마다 피는 꽃이 달라 방문할 때마다 전혀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와이너리의 정원답게, 코르크를 만드는 코르크 나무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주소 113 Plaza St. Healdsburg, CA 95448  문의 707 431 2222 www.ferrari-cara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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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조던 와이너리(Jordan Winery)

솔직히 말하자. 소노마의 알렉산더 밸리에 위치하고 있는 조던 와이너리는 최고급 부티크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는 아니다. 인터넷에서 2008 2009년 와인이 미국내 가격 40~50달러 정도에 판매되는, 그래도 꽤 괜찮은 와인인 것은 맞지만 말이다. 하지만 당신이 매일 샤토 마고를 마실 수 없듯, 중저가의 질 좋은 와인을 찾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더 어려운 일일 수 있다. 게다가 조던 와이너리가 가진 4차원적인 매력을 결코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조던 와이너리가 가지고 있는 방대하고 아름다운 협곡과 호수, 목장 등 야생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자연의 모습에 반하게 될 것이다. 

와이너리는 최고급 포도수확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매일의 습도와 온도를 파악하고 병충해를 입지 않기 위해 가장 오거닉한 방법을 찾아야 하고, 토질이 변화하지 않았는지를 체크하고 등등. 물론 조던 와이너리는 조던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이 광활한  알렉산더 밸리를 가장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하고 고민한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 포도를 수확한다는 것은 야생 그대로의 자연을 훼손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땅을 개간해야만 하고, 수많은 전력을 들여 급수와 배수를 해야 하고, 포도알을 해칠만한 야생동물을 내쫓아야 한다. 그래서 조던 와이너리는 햇빛이 잘 내리쬐는 언덕받이에 태양에너지 패널을 설치하고 와이너리의 90퍼센트 이상의 전력을 이로부터 얻는 그야말로 친환경 와이너리다. 게다가 와이너리 곳곳을 뛰어다니는 사슴이나 야생칠면조, 그리고 좀처럼 보기 힘든 다양한 철새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포도밭 사이를 엉덩이를 뒤흔들며 뛰어가는 야생칠면조를 보며 포도를 해치지 않는지 물었다. “왠걸요. 쁘띠 보르도를 제일 좋아하는 걸요. 저렇게 포도를 따먹지만 어쩌겠어요? 우리들이 오기 전부터 여기서 살던 주인들인데, 야생동물들을 쫓아내면서까지 와인을 만들 필요는 없다는 것이 조던 와이너리의 믿음이에요. 이 곳을 보세요. 너무 아름답잖아요.”



한 쪽의 올리브나무 밭에서는 올리브를 수확해 친환경 올리브유를 판매하기도 하고, 웰컴 센터 뒷편으로는 블랙앵거스와 토종닭들이 방목되어 키워지고 있으며, 저 쪽 호수에서는 수영도 하고, 낚시도 할 수가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야생의 조건이 구비된 조던와이너리는, 그동안 자칫 자연이 훼손될 것을 우려하여 와인테이스팅 이외의 와이너리 투어를 지양해왔다. 하지만 최근, 소노마 밸리의 관심이 높아지고, 이 사유지를 구입하던 날 태어났다는 2세대 주인인 존 조던(John Jordan)이 본격적으로 와인메이킹과 마케팅에 뛰어들면서 그가 최대한 이 자연을 보존하면서 만끽할 수 있는 방향의 와인투어를 2013 9월부터 오픈하기로 했다. 계곡에 있는 와이너리를 돌아보고, 올리브 나무 사이를 걷고, 아름다운 호수를 바라보며 피크닉을 하고 돌아가는 코스로 말이다. 최고급의 럭셔리 와인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자연과 함께 공생하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조던 와이너리, 그 와인의 향이 훨씬 짙게 느껴지는 건 그 때문이다.










주소 1474  Alexander Valley Rd Healdsburg, CA 문의 800-654-1213 www.jordanwinery.com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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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밸리 어디에서 잘까?


Where to Stay


매도우드 Meadowood

나파밸리 세인트 헬레나에 위치하고 있는 매도우드는 그 이름답게 울창한 숲 속에 안락한 휴식을 제공하는 나파밸리 최고의 럭셔리 리조트다. 골프는 물론이고, 테니스, 수영 그리고 아름다운 숲 사이로 나있는 조깅코스, 그리고 피로를 풀어주는 스파까지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편안하고 프라이빗한 장소를 제공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실리콘 밸리 지역 상류층을 위한 결혼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이 곳의 숙박시설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울창한 숲 오솔길 사이로 프라이빗하게 지어진 오두막이 한 채씩 따로 동을 이루고 있고,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와 직접 나무로 불을 피워 은은한 나무의 스모크를 즐길 수 있는 벽난로가 모든 방마다 구비되어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어정쩡한 드립 커피를 내리는 대신, 깔끔한 캡슐 네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으며 굳이 레스토랑으로 향할 필요 없이 방으로 식사를 부를 수도 있다. 스튜디오부터 가족을 위한 스위트와 로지, 힐사이드 뷰부터 숲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까지 다양한 룸 타입이 있다.

무엇보다 매도우드에는 미슐랭 3스타에 빛나는 크리스토퍼 코스토우의 더 레스토랑(The Restaurant)’이 있고 아침 식사 뿐만 아니라 매도우드 가든에서 직접 수확한 재료로만 만드는 그날의 메뉴로 다양한 다이닝을 선보이는 더 그릴(The Grill)’도 유명하다. 이 너른 매도우드에서 로맨틱한 피크닉을 하고 싶다면 원하는 장소를 선택하고 요리를 주문할 수도 있다. 특히 동선이 긴 이 공간을 이동할 때 컨시어지로 연락만 하면 메르세데스 벤츠가 당신의 오두막 문 앞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주소 900 Meadowood Lane St.Helena, CA 94574 문의 www.meadowood.com, 877-963-3646


 











All photographs by  Meadowood




웨스틴 베라사 Westin Verasa

나파의 다운타운에 위치하고 있어 밤 늦게까지 능동적으로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호텔. 샌프란시스코의 페리빌딩 파머스마켓을 성공적으로 만든 디자이너가 나파밸리에 구성한 옥스보우 마켓이 도보로 3분 거리에 있고, 바로 길 건너편에는 나파 밸리 전 지역을 도는 나파 밸리 와인 트레인이 위치하고 있다. 무엇보다 잠자리에 들기 아쉬워 한 잔 더 걸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는 이만한 장소가 없다. 자동차로 운전하지 않아도 바로 호텔 주변으로 모여있는 수많은 바와 레스토랑이 당신에게 최고급 나파밸리 와인을 서브할 테니까.

합리적이고 모던한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는 룸은 대부분 나파 강이 보이거나 나파의 구시가지가 보이는 뷰를 가지고 있어서 아늑하고 편리하다. 특히 1층에 있는 바에서는 무료로 제공하는 와이너리의  이벤트가 벌어지곤 하기 때문에 머물고 있는 동안 뱅크 카페 & (Bank Café & Bar)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지 않은지 체크해볼 것. 이외에 미팅룸은 물론, 헬스클럽, 스파, 강가로 이어지는 길 등을 잘 구비해두어 편안하게 산책 및 운동을 할 수 있다.

특히 애완동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그리고 방 안에 X-Box 등의 게임기와 DVD 플레이어등  여행길에 쉽게 지치는 아이들을 위한 제품를 구비해 가족여행객들을 위한 배려를 잊지 않고 있다. 주소 1314 Mckinstry St. Napa, CA 94559 문의 707-257-1800 www.westinnapa.com





All Photographs by Westin Ver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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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가 Vottega

욘트빌의 빈티지 에스테이트(The Vintage Estate)에 위치하고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테가는 TV에서 요리 프로그램을 맡을 정도로 미국 내에서는 유명한 셰프 마이클 치아렐로(Michael Chiarello)가 음식을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레스토랑이다. 그는 파스타 등의 기본적인 이탈리안 요리 이외에도 일본스타일의 음식을 실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데, 회를 소금바위 위에 얹어 서브하는 전채 요리같은 것이 특히 인상적이다.







주소 6525 Washington Street, Yountville, CA 94599 운영시간  오전 11:30~오후 3:00, 오후 5:00~저녁 9:30, 월요일 점심식사 시간 휴무.문의 707-754-4467 www.botteganapavalley.com

 



모델 베이커리 Model Bakery

나파지역에서 가장 인기를 많이 얻고 있는 베이커리로, 2대째 어머니와 딸이 운영하고 있는 곳. 90년 전에 오픈해 아티장 베이커리로 이름을 날린 세인트 헬레나 점과 나파 시내 옥스보우 마켓 바로 옆에 위치한 나파 점이 있다. 매도우드 같은 최고급 리조트의 레스토랑에 납품을 할 정도로 그 맛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간단한 식사로 좋을만한 샌드위치와 베이커리 종류가 다양해 아침과 점심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한다. 이 곳의 잉글리쉬 머핀은 잊지 말고 꼭 먹어볼 것.





모데





주소 St. Helena : 1357 Main St. Saint Helena, CA / Napa: Oxbow Market 644 1st St. Bldg B, Napa, CA 문의 707 259 1128(나파점) www. Themodelbak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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