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men Burger



그러니까 현재, 미국 스트리트 푸드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라멘버거. 사람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정말 신선한 아이디어라는 이야기부터, 도대체 3시간이나 기다려 먹을만한 가치가 있느냐 하는 뚱하고 시크한 반응까지. 결국, 좋아하든 싫어하든, 라멘버거는 무시할 수 없는 핫이슈인 것이다.


미국 뉴욕의 스트리트 푸드의 인기와 발전을 부추기고 있는 바로 이 라멘버거는 아메리칸 재패니즈, 케이조 시마모토에 의해 만들어졌다. 한때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던 이 남자는 갑작스럽게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자신이 좋아하던 라멘을 배우기 위해 라멘집에 취직을 했다. 그리고 거기서 배운 라멘의 공법과 자신이 역시 좋아하던 햄버거를 결합해, 라멘버거라는 스스로도 깜짝놀란 성공의 아이템을 찾아냈다.


이 남자가 바로 그 성공신화의 주인공, 케이조 시마모토 상!


이것을 먹겠다고 주말 11시에 오픈하는 이 길거리 음식 페스티벌 스모가스버그에 아침 8시도 훨씬 전부터 줄을 만들어 서있는 젊은이들. 요즘 이 라멘버거는 동부의 인기를 넘어, 맛좋은 음식이 많기로 유명한 서부로 서부로 진출하고 있고 그게 신문에서 호들갑을 떨 정도이다.


한국에서 길거리 음식이란 이런 것이다. 집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아주머니가, 자식들의 학비와 용돈을 벌어보겠다고 리어카를 끌고 길 위로 나선다. 운좋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동네에 자리를 얻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리싸움에서 밀려나기 일쑤고, 그도 아니면 단속반의 눈을 피해서 자리를 옮겨다니며 힘겹게 떡볶이와 오뎅을 판다. 하지만 아마도 요즘에는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것이다. 수많은 체인 떡볶이집이 나타나고 있으니까. 길거리 음식이란 어쩐지 그리 깨끗한 음식만은 아닐 것 같고, 마음 아픈 우리 부모님 세대의 힘겨운 삶이 있으며 서민들의 눈물이 있는뭐랄까 그런 느낌이다. 그리고 최근엔 우리의 길거리 음식에 대한 관심도 확실히 떨어지고 있고 말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길거리 음식이란 지금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다. 대기업에 가고 돈을 벌어 소위 자본주의적 성공을 원하는 녀석들은 그렇게 살면 된다. 하지만, 마치 회사의 노예라도 된 양,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일을 하고, 집에서는 입을 벌리고 정신없이 자다가 아침에는 다시 넥타이를 매고 나서야 하는 삶을 원하지 않는 자유로운 이 세대들은, 대기업에 들어가 다람쥐처럼 일을 하는 대신 보다 자신만의 작은 사업을 원한다. 트럭푸드나 이런 길거리 음식이 많아진 건, 그리고 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는 건 그 때문일 것이다. 친구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듯, 트럭푸드와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는 또래 세대들에게 신선한 음식을 판매하는 것이다.



시마모토의 삶은 어쩌면 지금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 판매상들의 삶을 대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감하게 컴퓨터 프로그래머 자리를 박차고 나와, 자신만의 음식을 팔고 자신의 시간을 관리하고 있는 삶.






TV는 그의 음식을 매일같이 새로이 조명한다. 온갖 미디어가 매주 주말마다 그를 취재하느라 정신이 없다.



취재행렬이 대.다.나.다! 카메라가 몇개야?

 

 

라멘버거의 가장 핵심은 햄버거의 번 대신 라면을 쓴다는 사실이다. 물론, 시마모토는 이 번을 어떻게 만드는지 결코 오픈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금 현재 대부분의 음식 사이트에서는 이러한 라멘버거를 만드는 레시피를 다양하게 추측하고 있는데 가장 설득력 있는 라멘번 만들기의 레시피는 이러하다.

일단, 라면을 삶는다. 삶은 라면에 계란 두 개를 깨어 넣고, 비벼 번 모양으로 눌러 형태를 만든후 냉장, 혹은 냉동보관(냉동은 15분 정도) 한다.

번이 형태를 잡는 동안, 고기 패티를 굽는다.



시마모토가 비밀병기라고 말하고 있는  특제 소스는 아마도 간장, 그리고 참기름을 베이스로 하는 듯 한데, 여기에 각종 좋은 재료들을 넣고(마늘 생강, 등등) 오랜기간 끓여 맛간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닐까 한다.

라면 번을 참기름에 살짝 구워낸다. 위에 패티를 얹고 거기에 루콜라(로켓 샐러드)와 파를 넣는 것이 이 라멘버거의 순서.





많은 재료를 넣지 않고 깔끔하게 만드는 일본 특유의 음식 스타일을 담았다.


 

 

, 과연 이 라멘 버거 하나를 먹기 위해 당신은 세 시간 이상 브루클린의 뙤약볕에서 기다릴 의향이 있는가?미국 GQ의 유명 작가가 스모가스버그를 찾아 맨 앞줄에 있는 한 청년에게 물었다.

"몇시에 왔나요?"

"여덟시요."

"네? 지금 11시인데? 왜(WHY)???"

"WHY NOT, MAN.(그럼 안돼요? 형씨)"



저요? , 나이가 서른 일곱이나 먹어서 힘들어서 그건 못하겠더이다. 남이 사온것만 몰래 훔쳐먹었어요


뉴욕에서 뉴욕의 명물을 맛보고 싶다면 건승을 빕니다. , 자주 금방 떨어져서 오후 3~4시가 넘어가면 금방 문을 닫기도 하니 조심하십쇼.


가격 :  8달러(대략 만원 정도)

위치 

1)브루클린 이스트 리버파크(토요일 11 ~5) ; 윌리엄스버그

90 Kent Ave. (between 13th st & Franklin St) Brooklyn, NY11211

2)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 (일요일 11시부터 6); 덤보

Brooklyn Bridge Park at Pier 5






Posted by NYCbr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