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 햄버거 다음엔? 필리치즈스테이크샌드위치






사진출처: Shorty's  웹사이트

내 남편은 미국인이다. 미국인이 된 한국교포가 아니라, 그야말로 코카서스 인종의 외국인이다. 한국에서 몇 년을 지냈던 신랑은 본국의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나 대신 한국음식과 한국문화를 훨씬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그는 미국에 파견된 한국문화사절이나 다름이 없을 정도다. 그가 주로 자랑하는 한국의 이야기 중 상위를 차지하는 것은 '빠르고 정확한 그리고 거의 공짜인 한국의 서비스 문화'(미국에 되돌아와 성질이 급해진 남편은 언제나 미국서비스에 대한 불만에 차있다.-가끔 나보다 더 한국사람 같이 변했다) '지하철에서도 가능한 데이터 서비스'(지하철에서는 전화도 안되고 아무것도 안되는 무용지물 휴대폰) 그리고 '건강하고 맛있는 한국음식'.

미국에 돌아온 그는 자신의 오랜 친구들에게 언제나 '건강한 한국음식' '몸에 좋고 신선한 음식' '칼로리가 높지 않은 음식' '다양한 종류의 한국요리'를 친구들에게 강조하곤 한다. 게다가 나 역시 토종 한국식성인 관계로 집에서 식사를 준비할 때는 김치와 밥, 기타 한국 반찬들을 가득 채운다. 물론 요리 취미는 결코 몸에 익히지 못하는 신랑은 주는대로 맛있게 먹고 음식의 맛과 상관없이 '맛있다' '고마워'를 연발하며 이후 설거지를 하는 역할을 주로 맡고 있다.

이정도면 미국에서 제법 훌륭하게 주부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뉴욕댁!

하지만, 아무리 남편이 비빔밥과 제육덮밥, 비빔냉면을 좋아한다 한들, 자신의 어린시절의 식성을 버리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그는 결코 반찬투정을 하는 법이 없지만, 내가 식사를 함께 할 수 없을 때는 냉동피자를 냉큼 사와 자신의 어린시절 식사습관에 위로를 하거나, 주말아침에는 내가 일어나기 전에 베이글을 구입해서 혼자 샌드위치를 만들곤 한다. 그리고 가끔씩 빵을 보면 허겁지겁 먹는 모양새로 보건데, 나도 이제 토종한국음식만 만드는 습관에서 벗어나야 할 듯. (마치 내가 처음 미국에 와서 시부모님 댁에 있을 때, 시카고에 있는 한밭설렁탕에서 5분도 안되어 국물까지 싹싹 먹어버렸던...그 모습과 비슷할 것 같다)

또한 함께 길 위에서 점심을 해결해야하는 순간이 되면 무조건 결정하는 메뉴는 바로, 필리 치즈 스테이크. 나야, 트럭푸드 중에서도 처음 보는 음식을 구입하려고 노력하지만, 남편의 선택은 오로지 가장 클래식한 미국음식.

아마도 미국의 '미국식'길거리 음식으로 핫도그, 햄버거와 함께 톱3를 차지하지 않을까?

필리 샌드위치, 혹은 치즈 스테이크, 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 필리 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등으로 알아서 불리는 이 녀석은 보기에도 간단하고 만들기에도 아주 간단하게 보인다.

얇게 슬라이스한 소고기 등심에 프로볼론 치즈가 짧은 바게트처럼 생겼으나 훨씬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는 긴 롤빵에 들어가 있다.

물론 요즘 살짝씩 레시피가 다른 필리치즈스테이크에는, 양파와 버섯 등이 들어가기도 하는데, 오늘 가장 유명한 치즈스테이크 트럭 중 하나라는 쇼티(Shorty's)에서는 치즈와 고기가 들어간 클래식하고 간단하며 맛도 좋은 샌드위치를 구입했다.

왜 이 치즈스테이크 샌드위치에 필라델피아(필리)의 이름이 붙게 되었을까? 다들 예상하는대로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시작된 것이 그 연유인데, 1930년대 필라델피아에 사는 팻과 해리 올리비에리가 핫도그 스탠드를 운영하다가 이 레시피로 샌드위치를 팔게 되었다는 스토리. (물론 이 정확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특히 프로볼론 치즈를 누가 시작했는가에 대해서도 그렇다. 올리비에리 가족의 초반 샌드위치에는 치즈가 없었다고 한다)

초창기에는 프로볼론 치즈를 주로 사용하였으나, 요즘에는 아메리칸 치즈, 그리고 Whiz 치즈를 쓰기도 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뭐니뭐니해도 샌드위치엔 프로볼론치즈가 아닌지...


따뜻한 고기에 녹은 프로볼론 치즈가 쭉쭉 늘어나고 있어요.


물론 필라델피아에 더 맛있고 유명한 길거리 필리치즈스테이크가 있을것이라 생각하지만, 일단 뉴욕 거리에서 가장 유명한 치즈스테이크 5대 가게 안에 종종 뽑히곤 하는 쇼티는 레스토랑도 가지고 있고, 이렇게 점심시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트럭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점심시간 샌드위치를 기다리는 넥타이부대들의 긴 행렬


필리 치즈 스테이크가 가장 유명하기는 하지만 다양한 다른 메뉴도 준비되어 있으니,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면 고고.



위치 트위터 @ shortysnyc 

www.shortysnyc.com


가격 9달러~10달러 정도 (1만원~1만 1천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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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제 미리 이야기했던 라멘버거의 열풍이 불고 있었던 곳, 윌리엄스버그에 위치한 이스트 리버 스테이트 공원(East River State Park)에서는 토요일과 일요일 재미있는 이벤트가 벌어진다. 토요일에는 SMOGASBURG라는 이름으로 '푸드 플리 마켓', 길거리음식 페스티벌이 매주 열리고 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아무래도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홍대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에는 실험을 좋아하는 젊은 요리광들이 제각각의 재미난 아이디어를 음식에 담아, 누가 더 창의적인 거리요리를 만들수 있는지 경합이라도 벌이는 모양새다.

유명한 트럭푸드의 주인들이 이 곳으로 주말에 몰려드는 것은 물론, 브루클린에서 유명해진 빵집이나 베이커리 등도 이 곳의 활기찬 분위기에 동참하려고 한다. 이 곳에 참여하는 길거리 요리집들은 나름대로 뉴욕의 유명한 레스토랑(?)으로 인정받을 정도가 되었다.

토요일에는 윌리엄스버그에서, 그리고 일요일에는 브루클린의 또다른 지역 덤보에서 이 페스티벌은 지속되고 있다(추운 겨울을 제외하면!)


일단, 어제 이야기한 라멘 버거를 비롯해서 베트남 쌈, 심지어 '돼지'라는 이름까지 내걸고 있는 한국 요리집, 그리고 각종 아시안 플레이버를 이용한 타코, 핫도그 등등이 인기를 몰고 있는 경향으로 보아. 지금 현재 뉴욕의 길거리 음식은 아시아 맛이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다. 저칼로리, 대부분 글루텐 프리인 아시아 음식의 건강함과 간장과 참기름 등으로 대변되는 소스가 뉴요커를 사로잡고 있는 것.


여기에서는 '섬머롤'이라고 불리는 (스프링롤은 튀긴 롤이기 때문에) 베트남 쌈. 푸짐한 야채와 새우가 들어간 쌈 세개가 10불


어제 말한, 뉴욕 길거리 음식의 최강자, 길거리음식의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떠오른 라멘버거.



아시아 플레이버를 담뿍 담았다고 선전하는 아시아 핫도그.

뒤늦게 발견했을 때 이미 두 가지의 메뉴가 솔드아웃. ㅠㅠ

동남아시아의 주스와 함께 대나무밥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너비아니구이까지 팔면 딱인데 ㅎㅎㅎ


내 눈엔 아시아 스타일의 음식들이 주로 눈에 띄었지만, 베이커리, 도넛,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등 맛좋은 음식도 그 힘을 잃지 않았다. 무엇이 됐든 모두 젊은 청년들의 장인 정신과 아이디어가 음식 속에서 반짝거렸다.

제목은 싸고 좋은... 이라고 했지만, 길거리 음식들이 모두 '싸다'고 하기에는 그리 또 싸지만도 않은 것이.. 좋은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부분 7달러~10달러의 가격을 호가한다. 음료나 아이스크림까지 먹다보면.....흠흠. 하지만 팁을 드릴 필요는 없다는 것! 그리고 즐거운 피크닉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까짓거 10달러 정도야 한국에서 점심 사먹고 커피마시면 훌쩍 넘는 것은 마찬가지였지. 




내 카메라를 보고 직접 손까지 흔들어주는 저 분.


이 곳도 길게 줄을 늘어서있을 정도로 인기 만발.

공원에 대자로 누워 음식을 먹어보자고요.

맨하탄 미드타운이 멀리 보이고. 저기 저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있다!

오늘은 여기서 다 점심 해결하려나봐!






한국에서도 가끔 이런 분위기를 보곤 한다. 이태원 페스티벌 할 때? 하지만, 이런 공간이 주말마다 공원에서 열린다면 어떨까? 건강한 길거리 음식에 대한 사기 진작도 될 것이고, 노점상에 대한 이미지도 달라질 것이고, 요즘처럼 직장잡기 어려운 시대에 젊은 사람들의 일거리도 될 것이고, 고객들은 실험적이고 재미난 음식들을 먹고 공원에서 가족과 혹은 친구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으니... 누이좋고 매부좋고 한 일일 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대부분 술집에서, 어느 카페 구석에서 주말을 다 보냈던 것 같다. 공원에서 햇볕을 받으며 책도 읽으며 뒹굴거리고, 새로운 문화도 즐겨보는.... 그런 뉴욕의 20대들이 정말 부럽다. 나도 여기 누워 뒹굴거리며 새우튀김을 먹고, 서머롤을 먹으며 책을 읽었다. 아직은 햇살이 좀 뜨겁긴 했지만, 정말 아름다운 주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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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쩌다, 이렇게 히트수가 늘었나! 나도 가끔씩 깜짝! (아직은 레귤러한 손님은 없는 듯 보이지만! 시니컬 와이프인 나도 기분이 몽실몽실 좋아지는 (이곳시간으로)토요일밤이다)

트럭푸드 블로그의 인기로, 오늘은 한 번 쉬어갈까, 나름대로 꼼수를 부리려다, 오늘 잠시 나들이한 부르클린 윌리엄스버그의 푸드 플리 마켓(Food Flea Market)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어 다시 로긴!

푸드 플리 마켓의 이야기는 내일 더 자세히 묘사하기로 하고, 그 푸드 플리 마켓에서 '미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라멘버거를 조금 더 클로즈업해보겠다.


사실 나는 이 곳에 도착하기 전부터 라멘버거의 인기를 이미 알고 있었다. 미국 잡지와 신문에서 신이나서 호들갑스럽게 떠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롯데리아에서 '라이스버거'를 이미 경험했던 나로서는 뭐 저게 그리 대단할까 싶었던 것도 사실.

이름에서부터 대략 예상할 수 있듯이 라멘버거는 라면의 면을 가지고 햄버거의 번(빵)을 대신 한 것. 미국 사람들은 이를 발상의 전환으로 생각하는 분위기다.





트럭푸드와 마찬가지로 (내일 더 자세히 얘기하겠지만) 이러한 푸드 플리 마켓의 작은 천막음식들은 그저 싸구려 음식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젊고 신선한 실험적인 음식을 건강하게 공급하는 것을 목적을 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재미난 음식의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 푸드 플리 마켓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명물 천막이 된 라멘버거! 이 라멘버거의 사장인 35세의 케이조 시마모토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던 자신의 직업을 버리고 음식을 배우고 라면 블로그를 업데이트 하다 이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이렇게 이 공원이 오픈하자마자 몇백명이 길게 줄을 늘어서 두시간 이상을 기다리며 이 작은 버거를 먹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신문과 뉴스 채널에 소개가 되면서 이 8불짜리 라멘버거는 이제 아예 뉴욕의 명물 버거가 되어버렸다. 이제는 이 작은 천막에서 일하는 사람이 한 10명은 되는 것 같다.


이렇게 라멘 번 위에 루콜라 허브를 잔뜩 올린 후, 패티를 구워 올리고, 그 위에 이곳만의 특제소스를 만들어 올린다. 이 특제소스는 아마도 간장과 여러가지를 이용하는데 그는 이 비밀 소스를 몇시간동안 공들여 만든다고 한다. 무엇보다, 참기름냄새가 진동을 하는 것이 이 라면번을 참기름에 달달달 볶는 것 같다.



두시간을 기다리고도 아무소리 안하는 손님들


저 파란 모자 쓴 오빠가 이곳의 유명한 주인이다.




자, 이제 하나 만들었어요. 두시간 기다리신분?!


오늘도, 나에게 라멘버거 위치가 어디냐고 물어본 사람이 한 다섯명은 되는 것 같고, 나 역시 그 기나긴 줄에 있는 사람들에게 '라멘버거 기다리는 줄인가요?'라고 여러번 물었다.


뉴욕의 명물 라멘버거, 아마도 저칼로리 음식과 일본 요리라면 고급이라고 생각하는 서양인들의 구미에 딱 들어맞은 듯하다.


지금 드는 생각인데, 라이스버거는 참, 시대를 너무 앞서 태어났다. '글루텐 프리' '저칼로리'를 외치며 나도 이 곳에서 라이스버거 한 번 다시 론칭해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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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 홍콩 등의 아시아권 국가를 제외하고, '서양'이라 불리우는 국가들을 여행하면서 가장 불편한 것은, 바로 음식일 것이다. 고추장과 김치를 곳곳에 들고 다니면서 호텔에서 냄새나게 한판 펼쳐놓는, 그런 어글리 코리안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도 힘들지만, 수많은 그 나라의 좋은 음식을 앞에 두고 내가 지금 김치찌개를 떠올리고 있다는 것도 참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도 미국에서 살면서 좋은 점은, 특히 뉴욕에 살면서 좋은 점은 결국 미국이라는 나라가 이민자의 나라이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요리가 한데 모인다는 것. 그래서 내가 매일 한국음식을 해먹는다고 해도 그리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아스토리아만 해도 그렇다. 주변에 그리스인, 이탈리아인, 일부 브라질사람 그리고 이집트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그리스 요리점, 이탈리아 식재료점, 브라질 음식점과 이집트 카페 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니 내가 김치 냄새 좀 낸다기로 투덜대는 사람이 있을리가.


또한 그렇기 때문에, 뉴욕에 놀러오면,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을 맛보기를 권하고 싶다. 어제 나는 시카고대학에서 중국과 관련한 사회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남편의 친구가 뉴욕에 놀러와 함께 가보자고 권유한 덕분에, '인디안 차이니즈' 요리, 인도스타일의 중국음식을 먹게되었다.


하긴, 중국 요리는 지역마다 그 스타일이 다 다르기도 하지만, 외국으로 이주한 중국인들이 그 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음식 스타일을 변형하기 때문에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한국의 자장면과 탕수육을 결코 중국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우리도 잘 알고 있다.

남편이 한국에서 "나는 중국요리 정말 좋아하는데, 한국 중국요리는 잘 못먹어." 라고 해서 굳이 이태원에 있는 홀리차우를 찾아갔던 기억이 있다. (남편은 자장면을 먹지 못한다. 아쉽게도!)

미국식의 중국요리 중에 남편이 꼭 시키는 것이 있는데 크랩 랑군(Crab Langoon)이라고, 게살과 치즈가 들어가있는 군만두 스타일의 요리가 있다. 타이레스토랑에서도 팔아서 남편은 그것을 애피타이저로 곧잘 시켜먹는데, 한국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여하튼, 중국사람들은 발이 넓어, 인도에서도 인도향신료를 이용하여 새로운 스타일의 중국요리를 선보였나보다. 캘커타를 위주로 해서 이런 인도스타일의 중국요리가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 이 음식이 뉴욕에서도 이슈가 되는 모양이다. 우리가 어제 찾은 '탕그라(Tangra)'라는 레스토랑 이외에도 뉴욕에 몇군데 더 있다.



우리가 찾은 이 레스토랑은 퀸즈의 서니사이드에 위치하고 있다. 서니사이드는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 동유럽인 등이 많이 모여사는 동네로 알려져있는데, 그래서인지 괜찮은 아시아 레스토랑을 많이 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화려한 스타일의 내부에서는 인도 채널의 TV를 감상할 수 있다.



대부분의 음식에는 이렇게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중국 허브와 인도 향신료를 섞어 만든 '탕그라 마살라'가 이 레스토랑의 이름일 정도로 유명한 듯.



레스토랑의 룰이 적혀져있는 게 인상적이다. 친절하고는 거리가 먼 내용들...이랄까 :) 한 명당 10불 이상은 먹어줘야 하고, 중간에 주문을 변경하는 경우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크레디트 카드는 두 사람의 것만 나누어서 받을 거고(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는 자기가 먹은 것을 자기가 계산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는 완벽한 베지테리언 레스토랑이 아니니까, 자기가 알아서 해라... 라는... 내용.  이건 인도스타일일까, 중국스타일일까, 미국스타일일까?


파니르 프라이드 완탕. 완탕은 중국 만두일 거고, 파니르는 인디안 스타일 치즈이니,

꼭 시켜야할 애피타이저같아서 주문. 정말 인디안플레이버가 가득한 중국요리였다. 옆에 있는 소스는 랏미로, 큐민 향이 나는 브라운 소스.


프라이드 된 치킨 다리. 네명인데 여섯개여서 나중에 서로 눈치를 보며 먹고 싶어했다는.





정말 맛있었던 프라이드 라이스. 인도 향신료가 들어가 있었는데, 그게 의외로 참 잘 어울렸다.



두부요리



파니르(인도 치즈)와 베지터블


실제로 생각보다 더 맛있었고, 인디안 향신료가 들어가있어서 인도의 향미가 충분히 들어있었지만, 또한 그리 이국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서 먹기가 좋았다. (강추!)


이 곳은 아마도 인도 사람들의 종교적인 색채로, 할랄 음식만을 판매하는 곳이었고, 돼지고기는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염소고기 메뉴가 따로 있었다. 한 번 시식해보고 싶었지만, 함께 한 다른 친구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주문은 하지 않았다. 다음에는, 몸보신을 위해서라도 남편과 다시 찾아 염소고기도 먹어보고 싶다는... :) 맛이 어떨까? 양고기처럼 냄새가 좀 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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