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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01 뉴욕은 섬이다- 뉴욕에서 이스트리버 페리타는법 (6)

뉴욕, 뉴욕 하지만, 사람들은 뉴욕이 섬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다. 심지어 살고 있는 나조차도, 한강 건너듯 퀸즈에서 맨하탄을 가면서(물론 강 사이에 있는 맨하탄이라는 섬이기는 하다) 뉴욕시 전체가 알고보면 섬으로 이루어져있다는 사실을(브롱크스는 제외하고) 망각하곤 하는 것이다. 특히나 내가 살고 있는 퀸즈, 그리고 브루클린은 맨하탄처럼 강을 건너지 않는, 알고보면 바로 이웃하고 있는 친한 사이고, 그 옆쪽으로 롱아일랜드가 주욱 이어져 하나의 큰 섬을 이룬다.



여하튼 내가 살고 있는 퀸즈 쪽으로는 '이스트 리버' 그리고 맨하탄과 뉴저지를 사이에 둔 강은 '허드슨 리버'라고 불린다.

지난주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푸드 플리 마켓에 갔다가 바로 옆에 있는 페리 선착장을 발견했는데 우리집에서 가까운 롱아일랜드시티에서 고작 두 정거장이면 윌리엄스버그에 바로 도착. 그리고 이 페리가 마치 통근지하철 처럼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베니스 여행할 때 수상버스 타본 이후로, 이런 통근페리는 처음!

물론 스태튼 아일랜드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맨하탄 맨아래쪽 끄트머리로 내려오면(월가 아래쪽) 스태튼 아일랜드로 향하는 공짜 페리가 있는 것은 보았지만, 스태튼 아일랜드에 가본적이 아직 없고, 고작해야 자유의 여신상 보러 배 한 번 타본게 다라서 나는 조금 흥분상태였다.

그래서 지난주 남편과 나는 다음주 주말에 브루클린을 나들이 갈 때는 꼭 페리를 타보자고 약속을 했던 터였다. 허드슨 리버를 달리는 페리도 있는데, 아무래도 뉴저지와 뉴욕간의 애매한 점이 없지는 않을 것 같고, 이스트리버 페리만큼 적극적으로 홍보하지는 않는 것 같다(보면 이스트리버 페리는 로고도 다르게 쓴다).(여튼 허드슨 리버를 오고가는 페리는 다음 기회에)게다가 나는 퀸즈 주민이기 때문에 이스트리버 페리로!



이스트리버 페리는 일단 맨하탄의 미드타운에서 시작해서, 내가 살고 있는 롱아일랜드시티 방향으로, 그리고 브루클린의 그린포인트, 북 윌리엄스버그, 남 윌리엄스버그, 최근 돈많은 맨하탄 주민들이 이주를 많이 했다는 덤보지역으로 갔다가 월 스트리트쪽으로(그러니 덤보와 월스트리트 사이가 좋아진게 아닐런지) 그리고 다시 여름에는 거버너스 아일랜드(여기에서는 여름에 뮤직 페스티벌도 열린다- 오직 여름에만 오픈하는 섬)까지 이어진다.


가격도 편도 4불, 자전거를 들고 다닐 경우에는 1불이 더 붙는다. 하루종일 무제한으로 타고 다니는 티켓은 12불, 자전거를 들고 하루 무제한권은 15불이니까, 여행객들이 하루 정도 페리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듯 하다.


우리는 일단 롱아일랜드에서 시작하여 북윌리엄스버그까지 두 정거장을 편도로 끊었다.(페리선착장 앞 무인발매기가 고장이라서, 직접 직원이 배 앞에서 돈을 받았다)



페리 타는 곳을 수작업으로! 누가 친절하게 해줬을까?

롱아일랜드시티에서 바라보는 맨하탄, 미드타운이 바로 보인다. 왼쪽
뾰족한건물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중간 뾰족한 건물이 크라이슬러빌딩.




드디어 승선, 출발!


출발 어겐!

카약타며 주말을 즐기시는 분들이 보인다, 언젠가 나도 꼭 해봐야지.




날씨가 그리 좋지 않은 오전이라, 아까도 말했지만, 뉴욕은 섬이기 때문에 갑자기 이렇게 습도가 높아지면 하늘이 흐릿흐릿. 낮에는 쨍쨍해져서 꽤 더웠는데, 이런 습도가 느껴지면 꼭 비가온다. 아마 내일이나 모레쯤 비가 올듯.


지난 주, 날씨가 좋았을 때 윌리엄스버그에서 찍은 사진들도 참고하시길.






사진찍는데 덥썩 뛰어든 귀요미 남편. 뒤로 선착장에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이 보인다. 올때는 몰랐는데 브루클린에서는 타는 사람은 많다.



오늘은 피곤해서 못갔는데 9월말까지만 오픈하는 거버너스 섬을 못간것이 못내 서운하다. 다음에는 거버너스 아일랜드까지.






Posted by NYCbr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