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살면서, (본 사람들도 꽤 있겠지만, 나로서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녀석이다. 아니, 봤었을 수도 있지만, 그냥 큰 바나나겠거니 하고 지나쳤을 그럴녀석이다.심지어 매일가는 동네 슈퍼마켓에서도 팔고 있는데, 그냥 바나나려니 하고 매일 지나가버렸다. 사실 모양을 그냥 보면 바나나보다 조금 무식하게 크고, 상처가 난것처럼 곳곳이 검은자국이 있어서 바나나를 구입할 때도 선뜻 손을 내밀지 않았던 것이다.


자, 그녀석의 모습을 공개해보겠다.



눈에 확연히 구분된다, 왜 그것도 못알아봤냐 하실 분들 계시겠지만, 난, 난, 몰랐다구. 여튼 왼편이 예쁘장한 바나나, 오른쪽이 플랜테인(Plantain)


얼마전 갔던 남미 레스토랑에서 내어준 칩이 맛있어서 물어보니, 나만 빼고 미국친구들은 뭔지 다 알고 있었다.

이 플랜테인이라는 바나나와 사촌 정도 되는 이 열매는 두가지로 판매된다. 아주 파란 녀석과 이렇게 노랗게 익은 녀석으로.



바나나와 비교한 사진. 이렇게 파란 플랜테인은 4개에 1달러, 노란 플랜테인은 2개에 1달러 정도로 아주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처음에는 노란 플랜테인으로 간단하게 구워먹을 요량으로 잘라보았는데, 바나나처럼 생각보다 쉽게 껍질을 제거할 수 있었다.




이렇게 잘 잘라서, 일부를 먹어봤는데, 음, 바나나처럼 달지는 않지만, 새콤달콤한 맛에 약간의 떫은 맛이 섞인, 바나나랑 아주 비슷한 맛. 하지만 수분함량이 적다는 기분 정도? 나라면 생으로도 먹겠지만, 남미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오븐에 굽거나 프라이를 해서 먹는다고 한다.




이렇게 팬프라이를 하니까 갈색으로 쉽게 변화한다. 그래서 생각보다 금방 건져냈다.

맛도 정말 좋았는데 새콤 달콤 하면서, 약간 군고구마 같은 맛도 난다고 해야할까? 새콤해서 샐러드에 올려 먹으려다가 왠지 모양상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포기.


하지만, 아무래도 저 파란 플랜테인은 뭔가 다를 것 같아서 다음날 다시한 번 도전.

바나나 같았으면 따뜻한 집에서  금세 노란색으로 변화할 것 같은데, 은근히 파란 빛이 오래 가는 것 같다. 노란 플랜테인과 달리 겉이 아주 딱딱해서 칼집을 내고 껍질을 힘겹게 벗겨냈다. 그리고 이번에는 딥프라이에 도전. 갈변하면 빨리 끄집어내지 뭐 하는 심정으로. 뭐 1달러인데 뭐. 하는 심정으로.




하지만 이렇게 바삭바삭하게 잘 튀겨졌어요.

맛은 새콤 달콤 한 맛은 하나도 없이, 마치 감자나 고구마칩처럼, 담백한 맛. 감자칩보다는 조금 더 깊은 담백함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음식이 노란 플랜테인이 되면 전혀 다른 맛으로 바뀌다니 놀랄따름이다. 바나나만해도, 파란바나나일 때도 새콤한 맛이 들어있는데.


다음에는 파란 플랜테인을 사서, 살짝 노르스름해질 때 이런 칩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조금 더 새콤함이 남아있을 때.


노란 플랜테인은 오븐이나 팬 프라이로, 파란 플랜테인은 딥프라이에 어울리는 듯.


치즈나 과카몰리에 열심히 찍어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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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최근들어 사람들이 '힙스터'라는 단어를 즐겨 쓰기 시작하는 것 같다. 내가 기억하는 첫 '힙스터'라는 단어는  모 그룹의 앨범 홍보보도자료에서였는데, 고급스러운 강남 클럽에서 흘러나올 것 같은 세련된 음악을 표현하기 위한 '강남 힙스터들을 열광시킬 음악'이라는 문구가 (나에게는) 오래 기억에 남았다.

그러니까, 우리들은 '힙스터'라는 단어를, 무언가 세련된 놀이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를테면 청담동 카페에 천편일률적인 루이 비통 가방을 들고 청담동 며느리처럼 웨이브 머리를 하고 단아하게 앉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아크네(Acne) 옷이나 최근 화제가 되는 편집 매장의 의상을 골라입고, 혼자 살고 있는 집에는 적어도 소파나 스툴 정도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가구점에서 구입할 줄 아는, 가로수길의 패셔니스타.... 같은 사람들을 떠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힙스터'라는 단어의 의미는 보다 서브컬처와 맞닿아 있다. 인디 영화를 즐겨보고, 인디 뮤직을 즐겨 들으며, 업스케일의 클럽보다는 문화적이고 아티스틱한 분위기의 바와 클럽에 모이며, 하이엔드 고가 명품(이라고 한국에서 생각하는) 디자인보다는, 자유로운 철학을 가지고 서브컬처 예술을 이해하는 디자이너들을 지지하는 그들은, 정치적으로도 진보적이고 스스로 트렌드를 만들어가려고 한다.

따라서 어떤 의미에서는 패셔니스타라기보다 너드(nerd), 긱(geek)에 가까운 그들의 삶의 스타일은 처음에는 '힙스터'라고 불리지 않고 새로운 시대의 '보헤미안'으로 불리기도 했다. 21세기가 되면서 미국에서 '너드'들의 삶은 보다 '쿨(Cool)'한 삶으로 각광받게 된다. 무언가 집착하는 취향 하나 정도는 제대로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내가 만든 힙스터게임

당신은 힙스터인가? 게임

1. 나는 <반지의 제왕>과 <왕좌의 게임>을 좋아한다. 책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지금 현재 미쳐있다. 나는 판타지 너드다.  yes or no

2. 미드 중에서도 한국에서는 잘 모르는 미드를 좋아한다. yes or no

3. 나는 가끔 미국 피치포크 웹사이트에 들어가 미국의 인디 뮤직 트렌드를 확인한다. 남들보다 먼저 인디 록밴드를 알고 얘기하지 않으면 못견딘다. yes or no

4. 나는 베지테리언이다. 혹은 베지테리언이 될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yes or no

5. 환경친화적인 음식에 대해 관심이 많다. yes or no

6. 강남의 멋진 클럽보다 해방촌이나 경리단 길에 놀러가는게 더 좋다. yes or no

7. 집에서도 나는 핸드 드립 커피를 직접 해마신다. 스타벅스 커피는 맛이 없어서 직접 커피를 볶는 로스터 가게로 향한다. yes or no

8. 내가 즐겨 찾는 빈티지 스토어가 하나 이상 있다. yes or no

9. 남자의 수염을 인정할 수 있다.  yes or no

10. 한 때 인디 밴드를 만들거나 단편 영화를 만들어보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yes or no


위의 답에서 5개 이상 예스라면 당신은 힙스터의 가능성이 충분하다.



<반지의 제왕>이나 <왕좌의 게임>같은 판타지 문학에 제대로 취한 판타지 너드 이거나(미국에서 <왕좌의 게임>에 대한 20-30대들의 열광은 한국에서 <설국열차>를 기다리는 것 이상으로 대단하다), 피치포크(미국의 인디음악 웹 매거진)를 애독하고 새로 나온 작은 밴드들까지 모조리 파악하고 있는 음악열광마니아이거나, 도스토예프스키가 왜 톨스토이보다 못한지에 대해 미친듯이 떠들거나 헤밍웨이와 스콧피츠제럴드 중에 하나에는 편을 들 줄 아는 문학적인 심미안도 제대로 갖추어야 한다. 기타든, 드럼이든, 혹은 외국의 독특한 악기든 연주할 줄 알고,  언제 어디서나 친구들과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고 나아가 아마추어 밴드를 만들어볼까 논의를 하거나 자신의 사진, 글, 그림 등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준아티스트라고 스스로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보통 여기에 속한다.  


사실 미국에서 '힙스터'라는 단어는 그리 긍정적으로 쓰이는 단어가 아니다. '힙'이라는 단어가 너무 트렌디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미국의 힙스터들은 자신들이 트렌드를 따라가는 사람이라고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다. 트렌드마저 시니컬하게 바라보는 그들이기에, '너 힙스터구나~!'라고 말한다면 그들은 기분 나빠할 것이다. 차라리, '너 '너드'구나!' 말하는 것이 칭찬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몇년전부터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TV프로그램 <Portlandia>는 '힙스터'들의 지적 허영이나 스타일 허영에 대해 꼬집어 코믹하게 만들고 있다.


일단 포틀랜드라는 지역적인 분위기를 설명하자면...오레건에 위치하고 있는 이 도시는 일단미국 서부라는 아름다운 지리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고, 정치적으로 보다 진보적이며(미국의 서부는 마리화나를 덜 엄격하게 취급하고 있다-캘리포니아의 경우 피우는 사람들을 경범죄로 거의 취급하지 않을 정도, 아마도 60년대의 히피들이 가지고 온 분위기가 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다) 세금 부과율이 낮기(세일즈 택스가 없다) 때문에 미국의 젊은이들이 많이 몰려들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포틀랜드에 가보면 20-30대가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고, 음악문화('모디스트 마우스'와 같은 유명 밴드는 공원에서 합주를 할 정도이다, 나는 '페이브먼트'의 보컬이었던 스티븐 말커머스와 같은 클럽에서 공연을 봤다! 진짜다)가 잘 형성되어 있으며, 각종 독립영화들을 상영하고 독립잡지들을 소개하는 공간들이 많다(구스 반 산트가 이곳 출신이다. 말 다했지?!).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베이지역보다 훨씬 물가가 낮고 살기 평화로운 이 곳으로 젊은이들이 끊임없이 밀려드는 추세이고, 그들은 환경친화적인 요즘 트렌드를 합리적으로 구사하려고 한다. 포틀랜디아는 이런 요즘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스스로 코믹하게 만드는, 어찌보면 한국의 트렌드보다는 조금 더 앞서는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레즈비언 커플의 이야기, 로컬음식에 집착하는 이야기, 너보다 내가 먼저 본  책에 집착하는..... 그러니까 이를테면 홍대 앞의 서브컬처 문화집단의 허영심을 재밌게 꼬집는 그런 내용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는 <포틀랜디아>에 나왔던 유명한 에피소드인데, 치킨 요리를 먹으면서 이것이 로컬음식인지, 어떤 오가닉인지, 얼마나 넓은 농원에서 자랐는지를 끊임없이 묻는다. 웨이트리스는 닭의 이름이 적힌 사진까지 가져와서 보여주는 어이없는 코미디. 미국 힙스터들이 지나치게 '오가닉'에 매달려서 까다롭게 구는 장면을 꼬집은 것이다.


이것은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DJ를 한다고 나서는 결국 DJ좀비가 되어버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너도 나도 아티스트이고, 나도 뮤지션이고 너도 뮤지션인 그런 힙스터들을 꼬집는다. 동네 홈리스마저 디제잉을 하고 있는 그런 동네에서 겨우 벗어나 집에 돌아왔지만,..... 어머니가 히트다.

솔직히 내가 몇년은 해방촌에서 살면서 만났던 외국인 친구들이 모두 이런 스타일. 다들 뮤지션이고, 음악인이었다. 남의 일이 아니다.

90년대 스타일이 이들의 진정한 트렌드다. 이 뮤직비디오에서 진정한 포틀랜드 스타일, 힙스터의 삶의 방식을 정의한다.

"대부분 야망이 없었어. 뭐가됐든 직업이 없고 일을 해봤자 주중에 몇시간 커피숍에서 알바하는 그런거? 그런 90년대의 꿈이 포틀랜드에 아직도 살아 있어. 포틀랜드는 젊은이들이 은퇴해서 가는 그런 동네야!"

그리고 안경낀 여자들이 '핫'한 스타일이라고 외친다.




윗 비디오가 대단한 히트를 기록하자 <포틀랜디아>의 새로운 시즌은 이것을 스스로 패러디한 1890년대 스타일을 실현하는 포틀랜드이야기를 다루는 

1890년대 꿈을 이야기하는 아래 비디오가 나온다.



90년대에 다들 피클을 만들고, 직접 맥주를 만들어내던 시절을 기억해? ...

너 지금 1990년대 말하는거야?

아니 나는 1890년대를 말하는거야.


너 지금 스타일 너무 1920년대야. 이걸 써봐.



여튼 포틀랜디아는 이렇게 힙스터들의 삶을 재미있게 다루면서 오히려 더 많은 힙스터들을 양산해냈는데.


자, 우리 시아주버님이 운좋게 '포틀랜드'에 사신 관계로 나는 이 곳을 놀러가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우리 시아주버님의 사진을 살짝 올려보자면....




우리 시아주버님이 포틀랜드의 힙스터들의 스타일을 대변한다. 그는 그래픽디자이너인데, 강아지를 키우면서, 환경친화적인 음식을 먹으며, 아침마다 포어오버(핸드드립)커피를 마시고,....

무엇보다 패션 스타일을 주목하시라.

저런 덥수룩한 수염은 대부분 남자들의 스타일이고, 90년대 그런지 스타일로 의상을 입으시고, 안경이 스타일을 완성하는.....!



포틀랜드 스타일을 완성시켜주는 포틀랜드의 빈티지 스토어.

이런 선글라스! 스케이트 보드를 재활용해 만든 선글라스.


<포틀랜디아>는 책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포틀랜디아> 새로운 시즌을 홍보하는 카페 커피 슬리브.



미국의 3대 힙스터 도시로, 뉴욕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 그리고 시카고의 위커파크,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의 미션구역(예전에는 헤이트 애쉬버리)를 보통 꼽는다. 새로운 트렌드가 모락모락 피어나고, 빈티지 스토어와 신인 디자이너, 그리고 음반가게가 많은 이 동네들은 아래와 같다. 




뉴욕 윌리엄스 버그 근처에 세워진 수많은 자전거들. 윌리엄스버그 힙스터들의 주요 교통수단은 자전거다.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빈티지 스토어.




샌프란시스코 미션구역.



미션구역에 위치한 Thrift스토어. 이런 비영리기업이 많다.



샌프란시스코 유명 커피숍에서 일하고 있는 1890년대 스타일의 힙스터?!





시카고의 위커파크 끝에 위치하고 있는 레클리스 레코드 안의 전경


시카고 위커파크도 점점 크기를 넓혀서 이 곳은 조금 업스케일 느낌의 길이 된 동네다. 벅타운이라고도 불리운다.



시카고의 빈티지 가게.

시카고의 링컨파크 근처의 빈티지 스토어



지금, 미국에서는 이러한 힙스터의 삶 역시 트렌디하다고 웃으며 코미디를 만들 정도인데, 어떤 의미에서 나는 한국에서도 힙스터가 트렌디함의 중심, 메인스트림의 중심에 섰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재활용이 중요하고, 문화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는 안되고, 개개인이 모두 아티스트이며, 비싼 자동차를 굴리는 대신 예전 고물 자동차를 되찾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쿨'한 트렌드. 나쁠 건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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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살다보니, 한국 식재료는 구하기 쉽지 않아도, 미국 식재료를 구하기는 참 쉽다. 이를테면, 한국에서 살 때는 바질, 루콜라 등을 구하기가 쉽지 않고, 구한다고 하더라도 고작 시들시들한 몇 장의 잎을 가지고 몇천원씩 주고 사고 그랬던 것 같다. 아무리 내가 한국음식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한국에서 구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음식재료를 보면 서양음식도 많이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며칠 전에는 쿠킹북을 사러 서점으로 향했다.

오늘은 한국도 토요일일 테니까, 베지테리언을 위한 재밌는 쿠킹북, 한국 셰프가 낸 재미난 쿠킹북 이런것은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고, 내가 깜짝 놀라서 찾아본 책 한 권을 소개할까 한다.
책을 소개할 필요도 없다. 사진 하나면 감이 올 것이다.




그렇다. "벌레 먹기 요리책" 지금 아마도, 저 꼬치에 꽂혀 있는 벌레는 초콜릿 퐁듀가 되어 있는 상태다.


나는 잡지쟁이였어서 그런지, 이 책을 보자마자 깔깔 대고 웃으면서, 사진도 잘 찍었다, 이런 기획력 좋다 하고 이런 책이 한국에서도 팔릴까 하는 생각을 하며 당장 아이폰을 꺼내들고 사진을 찍었다.


'귀뚜라미, 메뚜기, 개미, 물벌레, 거미, 지네, 그리고 그 친족들을 요리하는 40가지 방법'이라는 맛있는 문구까지. 내가 찾아간 스트랜드 북스토어에서는 요리책 몇 가지에 이곳담당자 추천 카드가 끼워져 있었는데, 이 책은 '독특한 요리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 이었다.


심지어 'REVISED'-->재출간...! 물론 가격표에는 16.99달러짜리 이 책을 8.5 달러에 50% 할인 판매 하고 있지만, 이렇게 귀여운 책이라니!. 내가 오늘 알랭 뒤카스 요리책을 안 샀으면 꼭 사려고 했건만, 가난한 이민자인 관계로. 포기.


생각해보면 나 어린 시절에 옆집 할머니가 주신 메뚜기 튀김을 동생이랑 머리 맞대고 먹었던 기억이 있다. 사실 알고보면 우리는 번데기도 먹지 않았던가.

이 깜찍한 책이라니.


남편에게 이 사진을 메시지로 보냈다 "오늘 저녁 이거 어때?" "Oh, baby, NO, THANK YOU"


검색을 해보니 이 책은 이미 1998년에 출간되었는데, 미국에서 어떻게 벌레를 구입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실제로 벌레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얘기해주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국 식품의약청의 법률을 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식품의약청은 56가지의 벌레가 피넛버터, 젤리 샌드위치, 그리고 냉동 브로콜리 등에 들어가 있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는 종류의 내용도 담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2013년 버전의 이 책은 보다 명랑해진 것 같다.

대놓고 "내가 타란튤라를 딥프라이 하는 방법을 알려줄까? 캬캬캬" 라고 한다. 그리고 이 것이 얼마나 환경친화적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방법인지.....라고 까지 나아간다. (아무래도 21세기는 환경친화가 화두이니까!)

심지어 이 책은 아마존의 '이달의 책'으로 뽑혔다!


다 쓰고 나니까 하나 사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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