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정원을 걷다, 페라리-카라노 와이너리(Ferrari-Carano)

소노마 카운티에 위치한 페라리-카라노 와이너리는 러시안 리버 밸리(Russian River Valley) 드라이 크릭 밸리(Dry Creek Valley), 록라이즈 마운틴(RockRise Mountain)등 총 19개의 사유지로 구성되어 있는 와이너리로 덕분에 와인의 종류도 많다. 각 지역마다 토질과 기후가 다르고 그래서 서로 다른 종류의 와인이 나오는 까닭이다. 피노누아, 메를로, 카르베네 소비뇽, 진판델, 퓌메 블랑, 샤도네 등 취향에 따라 와인 품종도 골라 마실 수가 있다.






무엇보다 페라리-카라노 와이너리의 투어가 즐거운 것은 이렇게 다양한 와인을 다양한 장소에서 마시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웰컴센터 입구에 마련된 바에서부터 한 잔을 마시기 시작하여 지하 와인저장고를 둘러본 후, 그 옆에 위치한 글래머러스한 분위기의 바에 앉아 소믈리에의 설명을 들으며 원하는 와인을 마시고, 원한다면 거대한 셀러 룸을 예약하여 친구들과 오붓한 와인나잇을 보낼 수도 있다는 것. 덕분에 저녁에 는 소노마 밸리 지역 주민들의 예약으로 자리가 꽉 차기도 한다.

대부분의 와이너리가 와인투어 예약을 받고 엄숙한 분위기로 투어를 이끌어간다면, 페라리-카라노 와이너리는 조금 더 캐주얼한 분위기의 투어를 즐길 수 있다. 그저 방문해서 와인 한 잔만 마시고 돌아가도 좋고, 가이드를 따라 한 바퀴를 돌 수도 있으며, 와인 한잔을 들고 야외로 나가 정원을 돌 수도 있다. 물론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되니 미처 여행준비를 하지 못한 와인애호가들에게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이곳이 유명해진 것은 유럽식 정원과 미국식 정원을 교묘하게 합쳐놓은 산책로 때문이다. 계절마다 피는 꽃이 달라 방문할 때마다 전혀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와이너리의 정원답게, 코르크를 만드는 코르크 나무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주소 113 Plaza St. Healdsburg, CA 95448  문의 707 431 2222 www.ferrari-cara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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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조던 와이너리(Jordan Winery)

솔직히 말하자. 소노마의 알렉산더 밸리에 위치하고 있는 조던 와이너리는 최고급 부티크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는 아니다. 인터넷에서 2008 2009년 와인이 미국내 가격 40~50달러 정도에 판매되는, 그래도 꽤 괜찮은 와인인 것은 맞지만 말이다. 하지만 당신이 매일 샤토 마고를 마실 수 없듯, 중저가의 질 좋은 와인을 찾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더 어려운 일일 수 있다. 게다가 조던 와이너리가 가진 4차원적인 매력을 결코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조던 와이너리가 가지고 있는 방대하고 아름다운 협곡과 호수, 목장 등 야생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자연의 모습에 반하게 될 것이다. 

와이너리는 최고급 포도수확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매일의 습도와 온도를 파악하고 병충해를 입지 않기 위해 가장 오거닉한 방법을 찾아야 하고, 토질이 변화하지 않았는지를 체크하고 등등. 물론 조던 와이너리는 조던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이 광활한  알렉산더 밸리를 가장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하고 고민한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 포도를 수확한다는 것은 야생 그대로의 자연을 훼손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땅을 개간해야만 하고, 수많은 전력을 들여 급수와 배수를 해야 하고, 포도알을 해칠만한 야생동물을 내쫓아야 한다. 그래서 조던 와이너리는 햇빛이 잘 내리쬐는 언덕받이에 태양에너지 패널을 설치하고 와이너리의 90퍼센트 이상의 전력을 이로부터 얻는 그야말로 친환경 와이너리다. 게다가 와이너리 곳곳을 뛰어다니는 사슴이나 야생칠면조, 그리고 좀처럼 보기 힘든 다양한 철새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포도밭 사이를 엉덩이를 뒤흔들며 뛰어가는 야생칠면조를 보며 포도를 해치지 않는지 물었다. “왠걸요. 쁘띠 보르도를 제일 좋아하는 걸요. 저렇게 포도를 따먹지만 어쩌겠어요? 우리들이 오기 전부터 여기서 살던 주인들인데, 야생동물들을 쫓아내면서까지 와인을 만들 필요는 없다는 것이 조던 와이너리의 믿음이에요. 이 곳을 보세요. 너무 아름답잖아요.”



한 쪽의 올리브나무 밭에서는 올리브를 수확해 친환경 올리브유를 판매하기도 하고, 웰컴 센터 뒷편으로는 블랙앵거스와 토종닭들이 방목되어 키워지고 있으며, 저 쪽 호수에서는 수영도 하고, 낚시도 할 수가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야생의 조건이 구비된 조던와이너리는, 그동안 자칫 자연이 훼손될 것을 우려하여 와인테이스팅 이외의 와이너리 투어를 지양해왔다. 하지만 최근, 소노마 밸리의 관심이 높아지고, 이 사유지를 구입하던 날 태어났다는 2세대 주인인 존 조던(John Jordan)이 본격적으로 와인메이킹과 마케팅에 뛰어들면서 그가 최대한 이 자연을 보존하면서 만끽할 수 있는 방향의 와인투어를 2013 9월부터 오픈하기로 했다. 계곡에 있는 와이너리를 돌아보고, 올리브 나무 사이를 걷고, 아름다운 호수를 바라보며 피크닉을 하고 돌아가는 코스로 말이다. 최고급의 럭셔리 와인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자연과 함께 공생하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조던 와이너리, 그 와인의 향이 훨씬 짙게 느껴지는 건 그 때문이다.










주소 1474  Alexander Valley Rd Healdsburg, CA 문의 800-654-1213 www.jordanwinery.com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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