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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7.27 나파밸리 와이너리 투어 pt 4. 레스토랑 라토크(La Toque)

나파밸리 음식의 특징은, 신선한 로컬 식재료만 사용해서 만든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천혜의 환경에서 자란 채소와 방목해서 키운 동물, 낚시로 잡아올린 생선까지 어디 하나 나무랄데가 없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라면 몰라도 나파밸리에서는 김치와 고추장 생각이 덜 난다. 위에 결코 부담을 주지 않는 깔끔한 음식과 와인, 나파밸리는 식도락의 도시다.

 


라토크 La Toque

미슐랭 1스타에 빛나는 프렌치 레스토랑. 이 곳의 셰프인 켄 프랑크(Ken Frank)는 나파 지역 농부들과의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공급받는 최상급 식재료만을 이용해 현대 프랑스 퀴진을 제공하고 있다. 라토크에서는 그가 제공하는 음식에 당신이 직접 다양한 와인을 고를 수도 있지만  처음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셰프가 그날 그날 알아서 준비하는 셰프 테이블 테이스팅 메뉴(Chef’s table tasting menu)의 음식과  그의 음식에 소믈리에가 권하는 와인 페어링을 함께 할 것을 권하고 싶다.  라토크에서 특히 주목하게 되는 메뉴는 아귀의 간으로 만든 안키모. 캘리포니아에서는 법적으로 레스토랑에서 프와그라(Foie Gras)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셰프 켄 프랑크는 이를 대체할 음식으로 거위 간과 가장 맛이 비슷한 아귀 간 요리를 서브하고, 프와 그라에 거부감이 없는 고객들에게만 무료로 프와 그라를 대접함으로써 두 요리를 비교하도록 하고 있다. 이 곳의 와인 페어링은 무척 인상적인데, 그는 단지 그 마리아주를 와인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사케를 서브하기도 하는 등 실험적이고 재미난 일을 주도하고,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나파밸리 지역에서 생산된 것만 사용하는 것과 달리, 자신의 음식과 맞는다면 프랑스의 부르고뉴든, 소테른의 스위트와인이든 가리지 않고 이용한다. 셰프 테이블 메뉴는 140달러~180달러 정도, 3가지 요리와 디저트는 74달러,  4가지 요리와 디저트 90달러, 베지터블 메뉴 85달러,  와인 페어링은 48달러~95달러 정도로 18%  서비스 및 세금 불포함 가격. 그러나 미국의 여느 레스토랑과 달리, 팁을 받지 않는다.


아뮤즈 부슈. 한입에 쏙. 그러나 이 레스토랑에서 셰프 테이블 메뉴에 와인페어링을
함께 하면.... 나중에는 배가 터질 지경이 될 것이다.

켄 프랑크 역시 일본 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와인 이외에도 사케 등이 음식과 궁합만 맞는다면 페어링된다.

캘리포니아의 법 때문에 프와그라는 레스토랑에서 판매되지 못한다. 때문에 그 대안으로 만드는 음식이 아귀의 간. 내 경우에는 한국의 경리단길에 위치한 레스토랑 '댄디핑크'에서 먹어본 경험이 있는데 살짝 생선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프와그라처럼 부드럼게 넘어간다.

셰프 켄 프랑크는 직접 나와서 우리에게 아귀의 간 맛이 어땠는지를 물었다.
우리들의 분위기를 살피고는, 무료로 대접하는 프와그라를 선보이며 두 맛을 비교하게 한다.

끝이 없이 이어지는 음식의 향연.




음식과 함께 나오는 와인페어링까지 다 하고 나면 비틀비틀, 헤롱헤롱. 라 토크는 웨스틴 베라사 호텔에 위치하고 있으니, 이왕이면 호텔 예약도 함께


주소 1314 McKinstry Street, Napa, CA 94559 운영시간 오후 5:30부터 오후 11:30까지(전화 예약도 이 시간만 가능)  문의 707-257-5157,  www.LaToque.com 


PS. 웨스틴 베라사 호텔과 라토크 레스토랑은 모두 나파 시내에 위치하고 있다. 바로 건너편에는 와인트레인을 타는 역이 있고, 주변에는 옥스보 마켓(파머스 마켓)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주변에는 다양한 바가 있으니 시내 구경도 하고, 식사 후에는 한잔 더!를 외치며 2차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리끌레르 8월호에 실린 나파밸리기사는 이어집니다.


Posted by NYCbr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