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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22 나의 첫번째 할로윈 펌킨! 할로윈데이 준비 중. (4)

엄마는 언제나 이렇게 말씀하셨다. " 가지고 장난하는 거 아니다!"

그러나  서른 일곱살 나는, 지금, '먹는 거 가지고 장난하고 다'.

 

한국에서도 할로윈데알려져있다. 아이들이 있는 친구들은, 할로윈데이쯤 되면 유치원에서 할로윈데이 코스튬을 오라는 유치원선생님의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한국 명절도 아닌데, 영어 공부시킨다고 이제는 일을 다하네" 한숨을 면서, 애들이 입은 예쁜 들을 어 SNS에 올리 면, 은 들어도 재미가 있는 외국 명절은 맞나보다.

 

나도 한국에서 코스튬을 입고 홍대 을 나선 적이 있다. 물론 네가 국인들이 많이 살던 해방촌이었던 에, 앞에서도 재밌게 다녔고, 홍대앞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친구들 몇이서 '킬빌'버전으로 의상을 준비했는데, 나는 그 에서 대릴한나가 았던 '' 이었다. 그러나, 일단 킬빌에서 가장 중요한 노란색 트랙수트를 입어야 할 녀석로 전날 기를 선언했고, 기모노를 입고 시 리우가 되기로 한 녀석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니 모두들 날 '엘'이 아니라 '시 간호사'로 에. 그렇게 힘들게 대를 하고 다녔는데 아무도 알아봤다. .ㅠ


그리고 남편을 만난 후 한번은 타락천사와 그를 선도하려는 신부님으로 커플룩을. 반짝이는 머리에 있는 저 머리띠와 붉은 날개는 붉은 악마 응원 숍에서 구입했...


작년 친구네 집에서 할로윈 파튀.


 어쨌든 나 역시도 그 도면 한국에서 할로윈데이를 즐길만큼 즐긴 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에 서 보니, 할로윈데이보다 재밌는 할로윈데이를 기다리는 것. 마치 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트리를 장식하고, 선물을 구입하러 다니는 재밌는것처럼 말이다. 우리같은 30대 후반의 재미없는 커플보다, 나이가 어린 커플들이, 은 더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아하는 것도 크리스마스 닮았.  친구 커플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펌킨 마켓에 호박을 고르러 가는 모양이다.

우리 동네 1달러 숍(천원 숍 같은 곳으로 밖에 99센트 숍이라고 적혀있다)에도 온통 할로윈 장난감과 데코레이션 물품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고  동네 슈퍼마켓에는 호박을 잔뜩 쌓아두고 판매하고 있으며 초콜릿과 캔디 업체에서는 주황색으로 알록달록하게 새로운 박스와 패키지를 만들어 유혹한다.





 

우리 동네 이웃의 화려한 집장식. (뭐 아주 전문적으로 예뻐 보이는 건 분명 아니지만 동네 아이들이 지나가며 꼭 한 번씩 서서 즐거워하는 분위기. 키치적이고 귀엽다.)





나 역시, 어머니의 호된 꾸지람을 멀리 잊고,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좀 쳐봤다. 일단 호박의 위를 잘라 속을 잘 파내고 원하는 대로 칼을 들고 모양을 내는 것이다. 아마존에 찾아보니 호박 전문 조각 칼도 파는 모양인데, 나는 조심조심 과일깎는 칼을 가지고 힘겨운 사투를 벌였다(손이 다칠까봐 엄청나게 걱정했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결코 해서는 안될 일인듯. 나중에는 나도 호박전용커터를 구입해야겠다.)

그리고 이렇게, 나의 첫번째 할로윈 펌킨의 탄생!!!

 

안에다 티캔들도 하나 넣어봤어요! :)



한밤에는 이렇게 으허허허허허허. 친구가 사진 보더니 눈이 너무 착하다 한다. ㅠ ㅠ. 몇녀석 더 사서 무서운 눈으로 만들어야지!  


 

이 나이에 무슨 할로윈 준비냐 하고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처음으로 뉴욕에서 맞는 할로윈 데이고, 친한 후배도 뉴욕에 놀러온다고 해서 몇가지 재미난 코스튬을 생각하는 중이다. 일단 하나는 남편에게 <킥애스> 커플룩을 하는것이 어떻겠냐고 달달 볶고 있었다. 나는 히트걸을 하겠다고 생각하며 보라색 단발 가발을 살까 생각하면서 음, 그러면 보라색 수트도 사야하는데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뻔한 수트는 너무 촌스럽잖아!) 이래 저래 옷을 준비하려다 보니 100불이 훌쩍 넘는다.



 

그래서 다시 포기를 하고 손쉽게 미국에서 최고 인기 드라마로 이번해 막을 내린 <브레이킹 배드>의 쿠킹  복장을 생각하고 있다만…. 아무래도 이렇게 수트를 파는 걸 보니 이걸 하는 사람도 너무 많을 것 같아서 패스.


 


차라리 남편은 나몰라라 하고(아니면 작년에 했던 신부님 복장이나 다시 리바이벌 시키고), 나는 이번해 가장 시끄러웠던 마일리 사이러스 스타일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짧은 블론드 스파이크 머리 가발을 구입해서 머리 위로 돌돌 꼬아말고, 최대한 섹-쉬한 스타일로 입으면시의성이 있을 것 같다, 이 언니 너무 야하잖아!!!



 

역시 또 이러다가 창의성 하나 없는 천사를 하든, 좀비를 하든 해야할 것 같다. , 뭘 입지?


Posted by NYCbride